2022 신춘문예 시 심사평 입선---'변덕' (안순화)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 13 Jan 2022 03:31 PM 심사평: 심사위원 권천학 신춘(新春)! 새봄의 문을 여는 손길이 설렌다. 해가 바뀌면 가장 먼저 봄을 맞이하는 사람이 시인, 시라고 했다. 얼음장 밑으로 흐르는 시냇물 소리에서 봄의 소리를 감지하는 시인의 귀, 올해에도 어김없이 봄의 소리를 듣고자 하는 마음이 두근거렸다. 일곱 명이 응모해왔다. 그 중에서 2명이 응모요령을 충족하지 못해서 탈락되었고, 결국 심사대상이 된 것은 총 26편이었다. 신춘문예를 심사할 때마다 그래왔듯이, 단 한 명이라도 건져 올리고 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임했다. 잠시 멈추고 다시 생각하기를 반복하며 숙고했다. 그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