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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취임사에 희망을 건다

https://www.koreatimes.net/ArticleViewer/Article/146769 대통령 취임사에 희망을 건다 권천학(시인·한국시조진흥회부이사장) FacebookTwitterEmailMore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 26 May 2022 10:12 AM 윤석열(사진) 20대 대통령이 취임한 지 2주가 지났다. 우여곡절 끝의 당선은 그야말로 신승(辛勝)이었다. 그동안의 과정이 말 그대로 파란만장, 야합과 혼란과 상식선 아래로 내려가는 난장판에 가까운 정치현실에서 치러졌고, 그런 현상은 당선 이후에도 극렬하게 드러나고 있다. 비록 여소야대의 모습이 되긴 했지만 ‘국민의힘’이 여당이 되었다. 여당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결코 순탄치 못하리라는 것은 온..

작은 숨김의 기하급수적 피해

작은 숨김의 기하급수적 피해 * 권 천 학 시인 • 국제 PEN 한국본부 이사 나이지리아에서 입국한 한국의 목사부부가 동선(動線)을 숨기는 바람에 질병청의 방역대책에 구멍이 나고 혼선을 빚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방역절차의 중요성과 심각성을 실감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저 전해오는 뉴스로만 듣고 고개로만 끄덕일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무사함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노고와 희생이 따르는지를 깊이 인식하고 진중하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필요가 있다. 자칫하면 ‘나는 괜찮을 거야, 하는 막연한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도 버려야 한다. 백신접종을 거부하는 사람도 있고, 이런 저런 규제와 백신여권이니 방역패스니 음성인증이니 하는 방안에 대한 거부반응을 보이기도 하다. 이해는 하지만, 우리 모두가 공동대..

공기는 당신 혼자만의 것이 아니다!

공기는 당신 혼자만의 것이 아니다 * 권 천 학 -마스크, 벗을까 말까 -시인 • 국제 PEN 한국본부 이사 mask free! 통증검진을 하러 클리닉에 들렸다가 들은 소리다. 21일부터 일부 공공기관에서 마스크 착용의무를 해제하는 것에 대한 홀가분함의 표현이다. 그 말을 하는 사람은 마치 등허리에 지고 있던 커다란 짐 덩어리를 벗어던지는 것 같은 기분으로 들떠있었다. 아니 마치 대한민국의 독립이라도 맞이하듯 한 태도였다. 그날 한 잔 해야지요? 피식 웃으며 끄덕이기만 했다. 한잔 하는 거야 좋지만, 속으로는 이게 아닌데... 하는 생각 때문에 긍정도 부정도 할 수 없었다. 마스크를 벗는다! 그 말에서 홀가분함과 함께 해방감을 느끼는 것은 사실이다. 여기서 잠깐! 착각하지 말자. 이 착각은 어디로부터 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