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3-2012년

992-할머니를 더 따르는 아리와 도리 때문에 겪는 갈등.

천마리학 2013. 3. 6. 02:02

 

 

 

*201226()-할머니를 더 따르는 아리와 도리 때문에 겪는 갈등.

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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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는 잘 때나 놀 때 그리고 옷을 입을 때나, 언제나 할머니를 찾는다.

아침에 눈만 뜨면 할머니~

잠결에도 할머니가 없다싶으면 할머니~

할머니, 이거 도와주세요오~”

할머니, come, come, come play with me, I want!!”

할머니, I want play with you!"

"할머니, 빨리 오세요오~"

아리 입에서 수시로 나오는 말이다.

그러다보니 아리가 할머니를 챙긴다.

 

 

 

 

 

아리와 도리가 할머니를 더욱 따른다. 그것은 좋은 일이긴 하나 때로 문제를 일으킨다. 물론 가벼운 문제이고 순간적인 문제이긴 하지만 그런 문제들이 생길 때 마다 할머니의 마음은 불편하고, 멀어지려고 한다.

엄마다. 엄마는 아리나 도리가 할머니를 더 따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사실은 좋아하지 않는 것을 아니지만 때때로 그것 때문에 실망하여 분위기를 싸늘하게 만든다. 그래서 할머니의 존재는 좋으면서도 눈에 가시같이 된다. 왜 그럴까. 오히려 할머니가 답답한 생각이 들지만 실제로 그런 걸 어쩌겠는가.

막상 말하면 아니라고 하거나, 이유를 댄다. 아리가 버릇이 없어지니까. 엄마를 챙기지 않고 무시하니까, 엄마가 말을 해도 듣지 않는다, 등등이다. 할머니가 보기엔 엄마도 참 어리다. 오히려 그런 일은 할머니가 더 많이 당하는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할머니라는 입장으로 할머니의 경우는 묵살되고, 엄마의 경우는 클로즈 업 된다. 뭐라고 해야할지. 그냥 그러고 만 채 지나가는 수밖에 없긴 하지만 때때로 불편하다.

 

 

 

 

 

<purple paint>

I like purple paint.

I like my swing purple.

I paint the fence purple.

I paint the hose purple.

I paint my shoes purple.

I paint the grass purple.

I paint the door purple.

I paint my mom purple.

Mom does not like purple pa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