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3-2012년

963-도리의 예방접종··· 페밀리 닥터 방문

천마리학 2013. 1. 16. 07:49

 

 

 

*201215()-도리의 예방접종··· 페밀리 닥터 방문 963

Celsius -15°~-3°, 3:00am 현재 -15°, Cloudy.

 

어제부터 갑자기 -15°도로 추워진 날씨. 체감온도는 -25°. 아침에 아리와 함께 유치원으로 가는 길에 정말 얼굴이 찢어지는 느낌이 든다. 따뜻한 실내에서만 지낸 탓이 더욱 그럴지도 모른다. 눈물도 난다. 아리도 할머니와 같이 왼쪽 눈에서 눈물이 난다.

스카프나 모자를 하지 않으려고 하던 아리도 도중에 춥다고 하기에 스카프와 모자, 장갑을 끼웠다.

도리는 스트롤러에 비닐 캡을 씌었기 때문에 추위를 덜 느껴서 다행이다.

 

 

 

 

 

 

집을 나설 때 오늘은 밖에서 시간을 보낼 작정으로 준비를 한 백팩이 무겁다.

노트북과 신문 스크랩. 리치몬트 스트리트에서 엄마와 도리와 헤어지고, 아리를 Ogden School 에 데려다 주고 College St에 있는 도서관행.

신문스크랩을 정리하다가 1210분 출발, 리버데일의 카이로프락터로 갔다.

예약시간 120. 진료를 마치고 다시 도서관. 440, 출발한다는 엄마의 전화를 받고 도서관을 출발, 아리를 픽업하여 도리 데이케어로 가서 어마와 도리와 합류해서 Bloor St의 코리아 타운행. 페밀리 닥터 예약시간인 6시보다 좀 이른 530분에 엄마와 만나다.

 

 

 

 

 

 

 

정기 예방접종 주사를 맞은 Dori 가 짤막하게 울었다. 다음 예방접종일은 3.

Ari Tic 으로 염려가 되는 입 벌리는 증상은 다음 예방접종일인 3월까지 두고 보기로.

할머니의 R-Ray Ultra Sound 검사 결과. 왼쪽 무릎이 관절염. 척추 모두가 디스트 초기로 진단되어 운동으로 근육을 기를 것. 진행과정에 따라 약을 써야하고, 그 다음엔 수술도 해야 하므로 지금부터 운동으로 보완할 것.

피부과 결과는 오지 않았다고 함.

 

 

 

 

 

요사이 카리로프락터 진료를 받으면서 계속해서 허리가 아파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이 연속되는데다 이런 진단결과를 받고 보니 마음이 더 무거워진다.

조나단 스위트피(걸리버 여행기의 저자)의 노인의 경고 중에 *아이들은 좋아하지 말며 아이들이 내 곁에 절대로 오지 못하게 할 것 이라는 항목이 새삼 떠오른다. 처음엔 이해되지 않았었다. 그러나 어찌 그럴 수 있나. 예쁘고 귀한 손자들인데···

늙는 일도 이율배반을 감수해야 하나 보다.

뉴 이모네식당에 가서 저녁을 먹고 오다.

 

 

 

 

 

오늘은 새해 첫 나들이 식사니까 할머니가 쏜다.

아리가 갈비구이를 잘 먹어서 좋았다. 오늘도 역시 주인(카운터) 아줌마가 아리와 도리에게 관심을 쏟으며 신경 많이 쓴다. 물론 장사속이긴 하지만 아리는 아줌마의 칭찬에 약하다. 먹고 나면 주는 캔디 한 개에 마음이 약하다. 우리가 가면 언제나 아리와 도리 때문에 식당 안이 왁자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