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육아일기2-아리랑 도리랑

897-주조지역과 더 비치스

천마리학 2012. 9. 9. 04:39

 

 

 

*20111030()-주조지역과 더 비치스

897

Celsius 7°~-1°, 8am 현재 6°. Clear.

 

오전에 캐티아고모에게 구경시켜 주기 위해서 디스틸레이션 디스트릭트(Distillation District)로 갔다.

독일과 이곳의 시간 차는 6시간. 고모는 비행기 안에서 줄곧 잠을 잤기 때문에 피곤하지 않다고 했다.

 

 

 

 

디스틸레이션 디스트릭트는 우리식구들도 가보지 못한 곳으로, 토론토 시내에서 올드 토론토로 상징되는 구역이기도 하다. 어렸을 때 왕할아버지께서 양조장을 경영하셨기 때문에 할머니에게는 더욱 감회로웠다.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술밥을 찌던 곳(Boiler House), 술통들, 나무 바닥의 널따란 실내(Oister Bar), 커다란 쇠문, 구식 통로와 문들, 양조장에서의 기구들, 실내에 걸린 사진들을 보니 1916년과 1918년의 광경이었다. 할머니의 어렸을 적 기억을 되살려주는 곳이었다.

 

 

 

 

오이스터 바에서 점심을 먹고, 더 비치스로 갔다.

더 비치스의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았다. 아리는 할머니랑 숨바꼭질, 도리는 그네.

넓은 호숫가를 거닐고 가을이 익어가는 나무들 사이를 걷고···

6시경에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