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육아일기2-아리랑 도리랑

888-할머니 편을 들어준 흑인청년과 출판기념회

천마리학 2012. 8. 25. 01:05

 

 

 

*20111021()-할머니 편을 들어준 흑인청년과 출판기념회

888

 

Celsius 12°~8°, 6pm 현재 8°. Mostly Cloudy and Rain.

 

 

 

Bloorer & Spadina의 코너에 있는 거리공원에서.

길에 서있는 길안내 지도에서 우리집 가는 길을 찾고 있는 아리.

 

 

 

회색빛 날씨, 아침, 구름과 흩뿌리는 비···

날씨가 이유가 되었을까? 아니면 요즘 몇 차례 스트릿카를 탄 것이 맛을 들였을까? 오늘아침에도 아리가 스트릿카를 타자고 했다.

우리가 내려야 할 퀸스트리트을 향하여 출발한 직후 아리는 할머니 허벅지 위에 올라서서 스톱사인의 노란 줄을 당겼다. 띵똥~ 기분 좋은 그 소리를 들으며 아리가 의자로 내려섰고, 이어서 맨 앞의 1인용 좌석으로 옮겨 딛었다. 그리고 내리려고 하던 찰나, 할머니 또래로 보이는 한 캐네디언 아줌마가 슈즈를 신은 채 의자위에 올라서게 하지 말라고 했다. 능숙한 영어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어투가 약간 거슬렸다. 봤으면 알텐데··· 일부러 올라 선 것이 아니고 어린 아이가 스톱사인 줄을 당기고 싶어 할머니의 허벅지에까지 올라섰다가 내리기 위하여 옮겨 딛은 것인데 굳이 그렇게 말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 순간적으로 거부감이 왔다.

 

 

 

아하, 여기쯤이겠군!

뚜뚜뚜뚜... 시각을 좁혀보자!

 

 

“Yes, I know but my grandson is stand my let just before, so my grandson`s shoes clean.”

문법이야 맞든 안맞든 순간적으로 받았다. 그러자 그 여자가 또 한마디 길게 말했다. 할머니는 미처 알아들을 수도 없었지만, 대충 그래도 다른 사람이 앉는 자리인데 신을 신고 올라가면 되느냐고 나무라는 것임을 짐작하며 듣고 있었다. 그 말이 끝나자마자, 아니 채 끝이 나기도 전에 곁에 섰던 흑인 청년이 굵은 목소리로 그 여자를 향하여 무슨 말인가를 했다. 듣자하니 내 입장을 편드는 것이었다. 그 여자가 흑인청년을 아니꼬운 시선으로 돌아보며 조금 더 강하게 뭐라고 대꾸를 하자 그 청년이 더욱 큰 목소리고 더욱 강하게 맞받아치면서 할머니를 향해 ‘Don`t worry about it!'까지 했다.

 

 

 

할머니, 여기!

찾았어요 영라인!

누가 영라인 찾아보랬어? 우리집 찾아보랬지!

여긴 할머니 콘도가 있잖아요!

그건 그래.

 

 

 

그 여자가 내려가려고 하면서 다시 흑인청년을 노려보았지만 흑인청년은 틈새를 주지 않고 호되게 말을 쏘아댔다. 그 말 속에 할머니가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은 Doesn`t matter! 뿐이었다. 보아하니 할머니를 나무라려고 했던 그 여자가 어이없이 봉변을 당하는 분위기다. 다시 할머니의 어깨를 감싸듯 하며 던 워리 어바우릿!‘ 했다. 할머니도 아리 손을 잡고 내리면서 땡큐! 했더니 유어 웰컴 하고 받았다.

 

 

 

큰빛교회의 출판기념회장,

할머니는 진지한데...

 

 

 

스트릿 카를 내려 유치원으로 걸으면서 아리가 물었다.

할머니, Who is bad guy 아저씨 앤드 아줌마?”

아리다운 질문이다.

신을 신고 의자위에 올라가지 말라고 하는 아줌마 말이 맞긴 해. 하지만 아리는 이미 할머니 다리 위에 올라가기까지 해서 운동화가 더럽지 않고, 또 내리려고 옮겨딛은 것이니까 이해할 수 있는 일이잖아. 그런데 그걸 나쁘다고 하니까 아저씨가 굿 가이지.”

“Why?”

우리 편을 들어줬으니까.”

아리가 끄덕이긴 했지만 제대로 이해했을까? 그리고 그런 걸 제대로 이해시키려면 어떻게 해야할까?도 잠깐 문제로 지나갔다.

 

 

 

선우선생님은 웃기만 하고,

아리는 먹기만 하고...

 

 

 

 

오후 4시경에 아리를 픽업했다. 아빠도 일찍 퇴근해왔다.

오늘은 CK의 이름으로 소닉 그림이 있는 가방(지난여름 엄마친구인 몬트리올의 모니카아줌마가 아리에게 준 선물인데 아리가 관심 없던 것)과 그 속에 할머니가 마련한 레이스카를 편지와 함께 넣어 도착할 때쯤 시간을 맞추어서 엄마가 문밖에 걸어두기로 했다. 커서 우편함엔 들어가지 않기 때문.

아리가 엄청 좋아하면서도 소닉이 아닌 것을 아쉬워했다.

 

5시 경에 출발, 미시사가 지역의 큰빛교회에서 가진 이정석목사의 자서전의 출판기념회에 갔다.

아리가 인절미와 김밥을 잘 먹어서 좋았다.

도리는 사람들로부터 예쁘다는 찬사를 많이 들었다.

 

 

 

엄마아빠도 싱글싱글...

도리도 강연보다는 먹는 것에 대한 관심이 더 크다.

 

 

 

<Five Little Pumpkins>

 

Five Little Pumpkins sitting on a gate.

The first one said, "Oh my, it`s getting late."

The second one said, "There are witches in the air."

The third one said, "But we don`t care."

The forth one said, "Let`s run and run and run."

The fifth one said, "I`m ready for some fun."

"Whooooo"went the wind.

And out went the lights.

And the five little pumpkins rolled out of site.

 

 

강진화선생님 입속에 들어있는 것이 웃음일까? 음식일까?

뭐가 그리 기쁘신지...

우리가족이 참석한 것을 매우 반겨해주셨다.

 

 

 

(Copy the number and number word then draw the number of pumpkins that match the number.)

1 _________ one _______ draw a pumpkin _______________________

2 _________ two _______ draw two pumpkins _________________________

3 _________ three _______ draw three pumpkins ________________________

4 _________ four _______ draw four pumpkins ________________________

5 _________ five _______ draw five pumpkins ________________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