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육아일기2-아리랑 도리랑

764-도리가 쿵! 수실아저씨께서 병원동행

천마리학 2011. 11. 11. 13:06

 

 

 

*2011년 5월 30일(월)-도리가 쿵! 수실아저씨께서 병원동행

 

 

 

21~16도 흐림.

오전10시경,

“아악! 도리야!”

할머니가 2층에서 화장실에 있는 사이, 엄마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잠시 후 진정이 되는 듯. 아리가 계속 엄마를 귀찮게 하고 있었던 차라서 도리를 어떻게 한 모양이구나 짐작하면서도 금방 사태가 진정되기에 천천히 내려갔더니 엄마가 도리를 안고 소파에 앉아서 울고 있었다.

아리가 달려와서 설명을 한다. 도리가 식탁위에서 떨어졌다고 한다.

 

 

 

 

요즘 이렇게 엑서소서에서 노는 것을 즐기는 도리.

바삭바삭 소리나는 것도 신기하고,

딩동댕동~ 흘러나오는 멜로디도 듣기 좋고,

깡충깡충 뛰기도 하면서...

 

 

 

 

 

식탁 위에 도리의 이동식 침대를 놓고 도리를 뉘어놓은 채 일을 하는 중에 도리가 발로 밀어 올라가서 바닥으로 떨어진 것이다.

도리를 보니 다행히 큰일은 아닌 것 같았는데 엄마가 엄청 놀란 모양이다.

여전히 방긋거리는 도리.

“괜찮겠다. 걱정마라. 어린 아기는 삼신이 받아준다고 한다.”

그래도 걱정스러우면 상황 봐서 병원에 가던지 하기로 이야기 했다.

 

 

 

 

때로는 이렇게 할머니에게 안아달라고 손을 뻗어 떼를 쓰기도 하는 도리.

으음~ 으음~

 

 

 

 

 

 

오후에 아리를 픽업해서 집으로 왔더니 그 사이에 엄마는 도리를 데리고 ‘시크키즈하스피탈’에 다녀왔다고 한다. 차가 없어서 수실아저씨에게 픽업해달라는 부탁을 했었는데, 의외로 이머전시 진료가 평소에 우리가 아리 때 경험한 것과는 달리, 10분도 안 기다렸는데 진행되어서 일찍 끝났다고 한다.

다행히 도리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잘 관찰했다가 이상이 있으면 다시 오라고.

토하는 지.

계속 우는지.

 

 

 

요렇게 방실방실 웃는 도리의 모습이 평소 도리의 진짜 모습.

해맑고, 함박꽃 같은 웃음으로

집안을 가득 채우는 도리!

엄마! 할머니!

식탁에서 떨어졌다고 걱정하지 마세요.

도리는 거뜬 하답니다.

 

 

 

 

수실아저씨가 차로 픽업해왔다. 고마운 수실아저씨! 할머니의 멘토인 수실아저씨!

키즈시트 병원에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 아주 잘 되어있더라고 하면서 시간 나면 한 번 아리를 데리고 가도 될 만한 곳이라고 했다.

 

도리는 다행히 아무 이상이 없었다.

그래도 계속 지켜봐야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