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육아일기2-아리랑 도리랑

754-아리의 놀이구걸

천마리학 2011. 10. 5. 12:21

 

 

 

*2011년 5월 18일(목)-아리의 놀이구걸

 

 

 

 오전에 할머니는 바쁜 일이 있어서 아리를 데이케어에 데려다주고 곧바로 돌아왔다. 마침 킨더가튼에서 오랜만에 마주친 카밀라 할머니가 우리 집 전화번호를 묻기에 화장지에 써서 주었다. 카밀라 엄마가 진즉부터 아리와 플레이 데이트를 하고 싶어도 전화번호를 몰라 연락을 못했었다고.

돌아올 때 시간을 아껴 쓰려고 걷지 않고 스트리카로 왔다. 할머니가 추진하고 있는 일이 있어서다.

바쁘게 서류를 끝내어서 2시 반의 병원예약에 맞춰 집을 나서는 엄마에게 부탁하여 우체국에서 부치게 했다. 7~10일이 소요된다고 했다.

병원에 다녀온 엄마의 무릎에 대한 결과는 염려했던 관절염기운은 지난번 혈액검사 결과 전혀 없다. 산후의 증상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왼쪽 무릎의 근육을 강화시킬 운동을 권유받았다고 한다. 할머니에게도 권하는 운동이었다.

 

 

 

우리 오빠는 왜 그렇게 놀이구걸을 할까?

정말 이해할 수 없어.

 

 

 

오후엔 아빠가 일찍 퇴근하면서 아리를 픽업하겠다고 했다. 덕분에 할머니가 일의 뒤처리를 할 수 있었다.

아빠가 일찍 퇴근하는 대신 새벽 2시에 공장에 가야하는데, 아빠의 부하직원이 결근하게 돼서 그 일을 아빠가 대신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란다.

아빠와 함께 돌아온 아리가 신이 났다.

 

저녁식사 후,

아리는 여전히 놀이동냥을 한다.

“Who wants play with Ari?”

아무도 손을 들지 않는다. 할머니를 지적하기에 남아있는 포도주 잔을 들어보였다. 엄마 역시 식사가 덜 끝났다고 한다. 오, 가엾은 우리 아리!

그런 아리를 위해서 8시 10분에 엄마아빠 그리고 도리 아리가 테리폭스 공원에 볼 차러 나갔다. 할머니는 할 일이 많아서 사양하고 집에 남아 설거지를 한 다음 할머니 일을 했다.

학교에서 유치원이 끝난 후나, 놀이터에서나. 집에서나 아리는 노는 상대가 없을 땐 아무에게나 놀이 구걸을 한다.

놀이구걸도 꼭 태그 게임이다.

“캔유플레이 위즈미?”

 

 

 

 

나처럼 이렇게 약병이라도 가지고 놀면 되잖아.

오빠는 자존심도 없나?

왜 혼자 놀 생각을 못하는 거야! 쯧!!

 

 

 

알지도 못하는 아이에게, 관심도 없는 낯선 아이에게, 또 저보다 나이가 많은 아이는 물론 심지어 다른 데이케어 선생님에게도 같이 놀지 않겠느냐고 묻는다.

그리고는 발아래 엎드려 ‘미니미니 마이니 모 캣치어 타이거 바이 더 토우·····’하면서 게임방법을 설명하기도 한다.

“드유플레이 위즈 미? 테그 게임?”

그런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는 할머니는 웃음을 참을 수가 없다. 아리가 안스러워서 할머니가 자청해서 놀이상대가 되어주기도 한다.

 

 

 

봐, 이렇게 나처럼 약병이라도 씹으면 낫잖아.

남에게 놀자고 사정하느니.

약병도 충분히 놀이기구가 된다니까, 오빤 왜 그걸 모를까?

아니면 차라리 치카치카 붐붐이라도 읽던지...

 

 

 

Chicka Chicka Boom Boom

-by Bill Martin Jr and John Archambault

-illustrated by Lois Ehlert

 

 

A told B, and B told C,

"I`ll meet you at the top of the coconut tree."

"Whee!" said D to E E G,

"I`ll beat you to the top of the cocount tree."

Chicka Chicka Boom Boom

Will there be enough room?

Here comes H up the coconut tree, and I and J and tag-along K,

all in their way up the coconut tree.

Chicka Chicka Boom Boom

Will there be enough room?

Look who`s coming!

L M N O P! and Q R S! and T U V!

Still more--W! And X Y Z!

The whole alphabet up the-OH, no!

Chicka Chicka Boom Boom

Skit skat skoodle doot.

Flip flop flee.

Everybody running to the coconut tree.

Mamas and papas and uncles and aunts hug their little dears, then dust their pants.

"Help us up," cried A B C.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잘 하고 있는 것 같아.

남에게 아쉬운 소릴 하느니...

혹시 이 약을 먹으면 오빠의 놀이구걸 병이 고쳐질까?

^*^

 

 

 

Next from the pileup skinned-knee D and stubbed-toe E and patched-up F.

Then comes G all out of breath.

H is tangled up with I.

J and K are about to cry.

L is knotted like a tie.

M is looped.

N is stooped.

O is twisted alley-oop.

Skit skat skoodle doot.

Flip flop flee.

Look who`s coming!

It`s black-eyed P,

Q R S, and loose-tooth T.

Then U V W wiggle-jiggle free.

Last to come X Y Z.

And the sun goes down on the coconut tree...

But--- Chicka Chicka Boom Boom

Look, there`s a full moon.

A is out of bed, and this is what he said,

"Dare double dare, you can`t catch me.

I`ll beat you to the top of the coconut tree."

Chicka Chicka Boom Bo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