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정보

뇌-머리 속 보석상자, 3개국어를 모국어처럼 능통하게

천마리학 2011. 8. 10. 00:02

 

 

 
3개국어 모국어처럼 ‘통’하는 비법 뇌 2003년 7월호

[기획] 브레인 파워업

2003년 07월 01일 (화) 12:00   

 


     한국국제회의 통역학회 회장  최정화

 

한국외대 통역번역대학원 최정화 교수에게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닌다. 한국 최초의 국제회의 통역사. 파리 통역대학원 박사학위를 아시아 최초로 따낸 여성. 통역 분야의 공로상인 다니카 셀레스코비치상을 최초로 수상한 동양인이기도 한 그녀는 지난 십 년간 한불 정상회담 통역을 전담해 왔다. 그런데 불어, 영어, 한국어 3개 국어를 ‘통’한 ‘언어의 달인’인 최 교수는 대학 졸업 때까지 외국에 한 번도 나가지 않은 ‘토종 국내파’라고.


큰 소리로 따라하라

중학교 때 우연히 엘리베이터 안에서 처음 불어를 듣고, 그 아름다움에 반한 것이 불어를 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는 최 교수는 불어의 매력에 푹 빠져서 고등학교 때부터 학원에서 불어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 후 한국외대를 거쳐 파리 통역대학원에서 피나는 노력 끝에 국제 회의 통역사가 되어 현재까지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한국어로 노래를 잘 부르려고 해도 노래방에 가서 수십 번 연습을 하지요? 하물며 외국어를 하는 것인데, 자기 성대를 울리지 않고 외국어를 잘할 수는 없습니다. 수십 수백 번 입으로 크게 소리 내어 따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방법은 자신의 목소리를 스스로 듣는 데 효과적이다.

“저는 요즘도 좋은 글귀가 나오면 줄을 긋고 입으로 한 번 되뇌어 봐요. 한국말이라도 한 번도 입으로 해보지 않은 말은 잘 안 나오거든요. 걸프전 당시 걸프전의 향방이 ‘초미의 관심사’라는 말이 자주 쓰였는데, 처음 그 말을 듣고 되뇌어 보았어요. 그래야 필요할 때 바로 쓸 수 있거든요. 이것을 ‘표현이 입에 붙는다’고 합니다.” 이렇듯 좋은 표현을 많이 체득하는 것이 언어에 대한 감각을 키우는 비결이라고.


외국어의 ‘몸통 찾기’, ‘깃털 찾기’

20년 넘게 통역을 해온 최 교수는 아침에 일어나면 출근하기까지 늘 외국어 방송을 틀어 놓는다. 영어권은 CNN과 BBC, 그리고 불어의 경우 F2를 주로 듣는데 이렇게 하면 집중하지 않아도 외국어가 늘 귓가에 맴돈다. 이런 연습을 하면 처음에는 외국어가 단지 소음처럼 들리고 효과가 없는 것 같아도, 장기적으로 자연스러운 외국어를 구사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외국어의 자연스런 리듬과 멜로디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이처럼 세세히 신경 쓰지 않고 ‘통’으로 외국어를 듣거나 읽는 것을 최 교수는 ‘몸통찾기’라 이름 붙였다. 시사지나 패션 잡지 등 구미에 맞는 글을 찾아 읽는 것도 좋은 방법. 단, 이 때는 한 권을 떼는데 너무 오래 걸리지 않도록 사전을 찾지 않고 대강의 뜻을 파악하며 읽는다.

‘몸통 찾기’와 병행해야 할 것이 ‘깃털 찾기’. 신문이나 책에서 좋은 글을 골라 핵심 단어를 골라 꼼꼼히 읽고 외우는 과정이다. 듣기 연습으로는 10분 길이의 외국 라디오 방송을 녹음하여 주의 깊게 듣는다. ‘몸통찾기’와는 달리 단어 하나하나까지 완벽하게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루 10분, 초급자라면 5분 길이면 적당한데 완벽히 듣기까지 시간이 꽤 걸린다. 잘 들리기 시작하면 다음엔 받아 적어보라고 한다.

직접 외국인과 부딪쳐서 배우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방법. 실제로 그녀도 외대 시절 프랑스인 교수 집에 살다시피 하며 학구열을 불태웠고, 파리 유학 때는 하루는 영어권 다음날은 불어권 친구와 산책하며 모르는 것을 물어보았다고 한다. ‘내가 외국인인 이상 영어를 잘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배짱을 가지고 부딪치라고 최 교수는 강조한다. 긴장은 뇌를 경직시켜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게 만든다. 따라서 외국인 공포증을 없애는 것이 외국어 습득의 지름길이라고.


언어는 종합 커뮤니케이션

“테니스 선수도 서브를 잘 하기 위해 3만 번 이상 연습한다죠? 외국어도 똑같아요. 반복을 통해서 뇌의 단기 기억에서 장기 기억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뇌에 ‘금이 진하게 간다’고 말할 수도 있겠죠?” 반복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한 최 교수는 언어 능력이 종합적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라고 말한다. 상대의 말을 분석적으로 들으며, 핵심을 파악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 “말을 잘 한다는 것은 유창하게 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상대방이 쉽게 이해하도록 논리적으로 전달하는 능력이 필수죠. 상대의 눈빛이나 호응을 보면서, 그 눈높이에 맞추어 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 교수는 말이 빠르다. 스스로 의식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같은 시간 내 그녀는 다른 이들보다 휠씬 많은 정보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나갔다. 남들보다 더 많이 훈련된 언어영역 개발에 의한 것이라 짐작해 본다. “외국어를 잘 하게 되면 많은 사람과 교감할 수 있게 되죠. 삶을 진하게 살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최 교수의 휴대폰에는 존 레논의 ‘이매진Imagine’이 컬러링으로 설정되어 있다. 국가도, 어떤 다름도 초월한 벗을 만드는 비결을 그녀는 외국어에서 찾은 듯하다. 

글│정호진 hojin@powerbrain.co.kr

 

 
머리 속 보석상자를 여는 열쇠 뇌 2003년 7월호

[기획] 두뇌훈련 메카니즘

2003년 07월 01일 (화) 12:00   

 

당신의 머리 속에 어마어마하게 많은 보석이 들어 있다고 상상해보라. 그 가치는 돈으로 따질 수 없을 만큼 귀하디 귀하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그 보석은 쓰면 쓸수록 더욱 빛을 발하고, 쓰지 않으면 빛을 잃고는 끝내 사라져 버린다고 한다. 이 보석상자는 바로 당신의 ‘뇌’. 쓸 것인가? 잃을 것인가? 선택은 당신에게 달려 있다.

 

 

흔히들 뇌 속을 우주공간에 비유한다. 1천억 개 이상의 뉴런(뇌신경세포)은 우주의 별보다도 많은 신경세포간의 연결점인 시냅스를 만들어 빛나고 있다. 두뇌 내에 존재 가능한 두뇌 회로의 수는 10의 백만승 개. 우주의 입자 수인 10의 79승에 비교하더라도 그 수가 얼마나 광대한지 다만 상상에 맡길 뿐이다. 게다가 이런 두뇌 회로는 1초에 1천조 번 흥분한다. 두뇌 개발이 무한하다는 것은 무한에 가까운 이런 숫자가 증명해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


역동적인 뇌 속 풍경

뇌 속의 수많은 뉴런들은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다. 매순간 반응하며 정보를 전해 받고 전달한다. 각각의 뉴런은 수상돌기 하나에 접촉함으로써 천 여개나 되는 다른 뉴런들로부터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다. 뉴런 간의 정보 전달은 그들의 연결점인 시냅스에서 일어난다. 시냅스에서의 정보 전달은 전기적 자극이 화학적 자극으로 바뀌는 것을 통해 이루어진다. 정보전달물질 세포에서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되어 시냅스를 가로질러 확산되면서 정보가 전달되는 것.

뉴런들은 뭉쳐서 네트워크 즉 회로를 구성한다. 각각의 뉴런은 수천에서 수만 개의 회로에 관여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런 뉴런은 활동하고 사용되면 활기를 띠지만, 쓰이지 않으면 퇴화된다. 이렇게 쉴새 없이 새로운 뇌회로가 창출되고 강화되며 때론 퇴화되는데 이로 인해 뇌의 가장 큰 특성인 ‘가소성’이 생긴다. ‘가소성’은 어떤 변화나 환경에 의해 재구성되는 성질을 의미한다. 뇌의 가소성 때문에 태내에서 또는 아주 어릴 적 뇌의 일부가 손상되면 다른 부위가 그 기능을 담당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일례로 일본의 한 소녀는 태어날 때부터 소뇌가 비정상적으로 작았다. 10살이 넘어도 잘 기어다니지 못할 정도였지만, 특수 학교에서 기어가는 연습 등 꾸준히 운동을 한 결과 이제는 서서 걷는 것도 가능해졌다. 그 소녀의 뇌를 촬영해 보니 소뇌의 운동 조절 기능을 대뇌피질이 옮겨와 대신 담당하고 있었다고 한다.

뉴런은 사람이 태어난 이후로 죽을 때까지 새롭게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과학계의 통념이었다. 그런데 최근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에서는 지속적인 운동 등을 통해 뉴런이 생성되기도 한다는 새로운 보고가 발표되어 앞으로의 연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두뇌 훈련 메커니즘

자주 쓰는 두뇌 회로는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그 연결 고리가 강화된다. 뉴런 간의 2차선 도로가 많이 사용할수록 8차선 고속도로로 바뀌어 가는 것이다. 운전을 처음 배운 사람은 오직 운전에만 신경 써야 되지만, 숙달이 되면 다른 생각을 하면서도 능숙하게 운전을 할 수 있게 된다.

뉴런의 가지(수상돌기)가 하나 더 뻗친 것은 단지 한 가지 일에 익숙해지는 것을 뜻하지만은 않는다. 두뇌 회로의 효율성은 수상 돌기 하나하나가 늘어감에 따라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데, 갖가지 일을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잠재력이 커지는 것이다. 그렇기에 뉴런의 기존 네트워크에서 부가적인 네트워크가 재편성되어 형성되는 훈련은 비교적 쉽게 이루어진다. 프로 축구 선수가 야구를 해도 다른 아마추어들보다는 휠씬 잘 하는 법. 운동을 잘 하는 신경 회로가 이미 형성되어 있고, 한 가지 운동에 쓰이는 두뇌 회로들이 다른 운동이 요구하는 회로들로 편입되기 때문이다. 제 3, 제 4의 언어를 습득하는 것이 제 2외국어를 배울 때만큼 어렵지 않은 것도 같은 이유.

뿐만 아니라 많이 사용하는 회로의 뉴런의 경우, 신경전달물질의 주요 통로인 축색돌기에 수초가 쳐진다. 수초는 전선의 피복과 같은 것으로 정보전달 시 전기 자극의 손실을 막아 정보 전달이 빠르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한다.


도전은 YES! 판에 박힌 일은 NO!

 


뇌는 쓸수록 신경회로가 치밀해진다

 


단순한 일을 습관적으로 반복하는 것은 두뇌의 활력을 감소시킨다. 한마디로 판에 박힌 일은 뇌에 별로 도움이 안 된다는 것. 그러나 반복적인 일도 그 일에 온전히 몰두하면 뇌는 금세 활기를 되찾는다. 이렇듯 뇌는 반복적인 일보다 새로운 자극을 좋아하는데, 사람들이 여행을 즐기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워싱턴 대학의 연구자들은 실험자가 임의로 정한 컴퓨터의 자판을 피험자가 시행착오를 통해 알아내도록 하며 PET(양전자방출단층촬영)로 뇌를 촬영하였다. 이 때, 처음엔 계획이나 기억 등 고차원적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전전두엽과 소뇌 등 뇌가 광범위하게 활성화되었다. 그러나 몇 분이 지나 피험자가 자판 순서에 익숙해지자 움직이는 손가락과 관련된 대뇌의 운동피질만 활성화되었다. 흥미로운 점은 실험자가 피험자에게 이미 익숙해진 일이지만 새롭게 주의를 기울일 것을 요구했을 때, 피험자의 전전두엽 부분이 다시 활성화되었다는 점이다. 반복적인 일을 하더라도 주의집중을 기울이고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고안해 본다면 두뇌는 다시 생기를 되찾고 발동을 거는 것이다.


상상만으로도 뇌 개발 가능

최근의 PET스캔 연구 결과는 상상만으로도 두뇌가 개발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피험자가 단지 머리 속으로만 팔을 움직인다고 생각하는 동안 측정한 PET 이미지와 실제로 운동신경이 활동하는 동안 측정한 것을 비교해 보았는데 그 결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전전두엽 피질의 영역이 활성화되었다. 예를 들어, 운동 선수의 경우, 부상을 당해 연습을 할 수 없을 때 머리 속으로 운동하는 상상만 해도 나중에 실제 운동을 할 때에 도움이 된다.


뇌에 풍요로운 환경… 창의성 개발시켜

천재적인 발상은 꼭 ‘번개’를 맞아야 떠오르는 것이 아니다. 천재적인 예술가들의 작품이 있기까지 수많은 습작이 존재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 그들도 시 한 편, 악상 한 곡조를 떠올리기 위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듭해야 했다. 이렇듯 창의성도 두뇌 훈련을 통해 개발될 수 있다. 창의력을 많이 발휘하면 두뇌 구조도 달라진다는 것이 밝혀지기도 했다.

‘브로드만 39번’ 영역으로 불리는 뇌의 두정엽 측면 부위는 상상력, 기억력, 집중력 등을 관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기의 천재 아인슈타인의 뇌를 분석한 결과 그 영역이 보통 사람보다 크다는 것이 드러났다. 아인슈타인의 39번 영역에 있는 뉴런의 수는 보통사람과 별로 차이가 없지만, ‘신경 교세포’라는 것이 보통 사람보다 훨씬 많았다. 신경 교세포는 뉴런이 원활하게 물질 대사를 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이것이 많다는 것은 39번 영역의 뉴런의 활동이 상당히 많았음을 시사하는 것.

창의적인 활동을 했을 때, 이 부분이 커지는 것은 동물 실험에서도 확인되었다. 미 버클리대학의 매리언 다이아몬드 교수는 생쥐를 두 집단으로 나눠 하나는 놀이기구가 풍부하여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두뇌에 풍요로운 환경’에서 살게 하였고, 다른 쪽은 놀이기구 없이 단순한 행동만 할 수 있는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게 했다. 그 결과 풍요로운 환경에서 자란 생쥐의 39번 영역이 열악한 환경에서 자란 생쥐보다 16%나 더 커졌다고 한다. 그 이유도 역시 신경 교세포가 더 많아졌기 때문이었다.

창의력은 단지 ‘브로드만 39번’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대뇌 피질과 대뇌 변연계, 뇌간 등 뇌 전체가 연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이는 창의력이 종합적인 능력이라는 뜻. 이런 창의력을 개발하기 위해서 전문가들은 스스로 좋아하는 일에 몰입할 것을 권한다. 좋아하는 일을 하다 보면 사소한 것에서도 흥미로운 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것이 창조적인 발상의 시작이라는 것.


언어 영역… 개발 시기 따라 두뇌 활동 달라져

두뇌는 언제 개발했느냐에 따라 같은 능력이라도 그 작동 기제가 달라지기도 한다. 특히 언어 능력 개발의 경우에 그 차이가 두드러지는데, 똑같이 모국어와 외국어를 유창하게 하는 사람이라도 어려서 외국어를 배운 사람과 성장한 뒤 배운 사람은 외국어를 쓸 때 뇌의 활동이 다르게 나타난다고 한다. fMRI(기능성 자기공명영상)로 뇌를 촬영했을 때, 어려서 외국어를 모국어를 배우듯 배운 사람은 모국어와 외국어를 쓸 때 활성화되는 뇌의 영역이 거의 같았다. 그런데 성장한 후 외국어를 습득한 사람은 외국어를 쓸 때 모국어와는 다른 부위가 활성화되었고 그 영역도 휠씬 많았다는 것.

그러나 어릴 때부터 외국어를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환경에 노출되느냐 아니냐 만이 뇌의 언어 활동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외국어를 늦게 배웠더라도 아주 능숙해지면, 대뇌 활동이 어릴 때 배운 사람과 거의 비슷하게 된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두뇌는 이처럼 다양한 방법을 통해 변화하고 개발되는데, 이 과정은 일생동안 지속된다. 두뇌 개발을 위한 적절한 자극과 동기가 필요할 뿐. 〈내 안의 빛나는 1%를 믿어준 사람〉이라는 책에는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친 은사들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누군가 나를 믿어주는 것은 참으로 힘이 솟는 일이다. 스스로 ‘나의 뇌의 빛나는 가능성’을 믿는 것도 마찬가지 아닐까. 나를 믿어줄 때 힘이 나듯, 뇌도 그 가능성을 인정해줄 때, 잠재된 능력을 드러내 보일 테니 말이다.

글│정호진 hojin@powerbrain.co.kr
도움받은 책│〈두뇌 운동〉 리처드 레즈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