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육아일기2-아리랑 도리랑

661-사진토크;아리의 화살표교육과 도리의 주먹놀이

천마리학 2011. 2. 18. 08:14

 

 

 

 

 

 

아리의 화살표 교육

 

 

 지금  아리의 화살표 교육 중입니다.

 할머니는 처음, 종이로 화살표를 오려서 '화살표'에 대하여 개념을 이해시켰지요. 거리에서, 스트릿 카나 서브웨이를 타면서 플렛폼 여기저기에 붙어있는 안내표를 읽는 방법을 가르쳤지요.

지금은 집안에서 화살표로 교통신호를 가르치는 중이랍니다.

아리와 함께 놀다보면 할머닌 몸살이 날 지경이라니까요.

^*^

 

 

*****뺑소니 운전자를 찾습니다. 위반차량은 노란색 트럭입니다.

보시는 분은 911로 신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화살표는 지금 할머니방의 화장실 입구입니다. 양쪽으로 나누어진 화살표를 잘 지켜야 합니다.

엄마아빠 방으로 가는 길과 할머니 방으로 가는 길, 그리고 차고로 가는 길과

아래 층 계단으로 내려가는 길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가운데 작은 돌맹이가 얹혀있는 별모양이 신호등입니다.

여기가 가장 복잡한 거리입니다.

 

 

 

교통 규칙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아리 드라이버입니다.

제법 신중하지요? 

 

 

 

화살표 사이를 요리조리 피해가며 할머니 방에 도착 중입니다.

 

 

 

 

이번엔 엄마아빠 방 쪽에 장난감 캐터필러로 로터리를 만들고

주차할 수 있는 곳으로 지정했습니다.

그랬더니 드라이버 아리가 이곳에서 주차해도 되느냐고 묻고 있습니다.

 

 

 

아리 드라이버는 바로 자기의 트럭을 주차 해봅니다.

 

 

 

 

따라서 앞에 있는 카드로 만든 로타리도 잘 지켜야 한다는 주의사항을 듣습니다.

 

 

 

 

할머니의 출발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아리 드라이버는 달리다가도 가끔 엄마방 옷장의 거울벽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을 살펴보곤 한답니다.

아리는 은근히 스타일리스트이랍니다.

.

 

 

교통규칙을 어겼다고 딱지를 떼겠다고 했더니 트럭을 감추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 할머니 화장실 앞을 통과할 때 화살표 로터리를 안 돌았거든요.

 

 

 

아리 드라이버는 지금 엄마아빠 방 쪽에서 할머니 방쪽으로 도망을 치고 있습니다.

아리 드라이버는 뺑소니 운전자입니다.

 

 

 

폴리스 할머니가 호루라기를 불러도 할머니 방으로 달아나고 말았습니다.

뺑소니 운전자를 찾는 이유를 아시겠지요?

^*^

 

 

 

 

 

도리의 주먹놀이

 

요즘 도리는 주먹을 가지고 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도리에게 주먹은 풀리지 않는 숙제랍니다.

그래서 도리 말 하기를!

이것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이것이 무었일까?

늘 내 곁에 있고 늘 내 눈안에 들어온단 말이야.

흐음!

 

 

어? 또 움직이기 시작했군.

언제 이만큼 올라왔지?

 

 

 

더 올려볼까?

내가 생각해서 올라간 걸까?

아니면 지맘대로 올라간 걸까?

 

 

 

여전히 내 눈앞에서 움직인단 말이야.

참 신기해.

이게 도대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난 아직 내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두달도 채 안 된 아기인데...,

이건 늘 내 눈앞에서 알짱거린단 말이야.

아무 소리도 없고, 나를 귀찮게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장난감은 아닌 것 같은데... 흐음!

 

 

 

어? 또 높이 올라갔잖아.

내가 힘을 쓴건도 아닌데.

참 이상하다, 나를 귀찮게 하지도 않고 힘들게 하지도 않고,

그저 있는 듯 없는 듯 늘 내 곁에 있는 이것!

그렇다고 무겁지도 않고!  

 

 

 

 

도대체 이게 무엇인지.

혹시 아는 사람 있으세요?

있으면 손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