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 사이더 --콜렉터 6
권 천 학
문밖에서 오래 서성이는 한 사람을 보았네 햇빛도 고도를 낮추고 지친 꿈들이 무거운 몸으로 서서히 내려앉는 그 시각 흘러나오는 웃음소리를 그리워하면서 문틈으로 새어 나오는 불빛의 날 선 체온을 두려워하면서 세상의 중심으로 따뜻함 속으로 뛰어들지도 달아나지도 못하고 문밖에서 머뭇머뭇 오래 서성이는 그림자 긴 한 사람을 보았네
아웃 사이더! 아웃 사이더! 아웃 사이더! 그랬다, 나는 항상 아웃사이더였다. 꿈의 높이가 항상 내 키보다 컸다. 생각하는 모든 것은 언제나 나로부터 멀리 떨어져있고 가지고 싶은 것은 언제나 먼곳에 있었고 만나고 싶은 사람들 또한 멀리, 높이 있었다. 아웃사이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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