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동작동에서
권 천 학(시인)
만날 때마다 깊어지는 어둠
푸른 잔디 이엉 아래 무수히 창을 만들어도 밝히지 못하는 등불 가슴앓이로 시작된 그대 꿈 없는 잠보다 잠 없는 숱한 밤을 기억해야 하는 내 생애의 묘비명 몇 구(軀)의 안식으로 얻어진 한 웅큼의 휴식 죽음을 팔아 사들인 텃밭에 경작한 죽음 몇 포기 한 세월 휘돌아 온 적막을 채우는 바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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