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육아일기1-할머니랑 아리랑

456-아빠 회사의 가족 피크닉

천마리학 2009. 7. 27. 13:56

 

      할머니랑 아리랑 456

 

 

*6월 27일 토-아빠 회사의 가족 피크닉

 

 

 

오늘은 아빠 회사의 가족피크닉, 그런데 마침 우리 옆동에 사는 제이 형 친구가 이사를 가서 제이 형이 뒷정리해주러 왔다가 스탠드 두 개와 버큠을 들고 찾아왔구나. 함께 아침을 먹고 제이형은 컴이 고장나서 컴 샾에 간다고 가고, 10시 30분 경, 우린 아빠 차로 피크닉 장소를 향해 출발!

 

 

 

 

 

할머니와 함께 미니 골프 연습 중

 

 

 

 

파란 잔디밭, 여기저기 놀이시설, 꼬마 골프장도 있었고, ***플레이장, 배구장, 농구장 등 참 좋더구나. 점심도 무료로 제공되고.

그런데 우리 아린 수줍음을 타서 아빠하고만 있으려고 하는 것이 좀 그랬단다.

하지만 오늘 아리는 꼬마들을 위한 골푸장에서 골푸도 쳐보고, 아빠친구들과 함께 크라킷 게임도 해보고, 잔디밭에서 테니스 볼, 럭비 볼, 골푸 공, 축구 볼 등 여러 가지 공을 가지고 뛰어놀기도 했지.

 

 

 

 

자, 여기 이렇게 잡고....

아리에게 크리켓 치는 방법을 가르쳐주시는 아빠 회사 동료

 

 

 

 

 

하도 말을 좋아해서 돌아오는 길엔 아빠가 일부러 말 농장을 찾아가 말구경을 많이 했지.

브라운 호스를 보면 아! 벤, 꼭 같다! 소리치고, 화이트 홀쓰, 화이트 홀쓰! 천사! 엔젤! 하고 소리치면서 하얀말도 보여달라고 했지만 가는 데마다 브라운이나 검정 혹은 그레이 뿐, 좀처럼 하얀말은 없었단다. 드디어 한 말 훈련장에서 하얀말을 발견하긴 했지만 완전한 것을 아니었단다. 약간 그레이에 가까운지, 아니면 때가 타서 그런지 모르지만, 어떻튼 그나마 다행이었지.

어떤 청년 두 명은 말을 몰아 들어가는 찰라에 할머니가 ‘헬로우!’하고 소리쳐 불렀더니 되돌아서 말과 함께 와주었지만 미안해서 할머니가 ‘나의 손자가 말을 너무나 좋아해서 불렀다. 미안하다’고 했더니 괜찮다고 하면서 너에게 말을 만지게 해주기도 했어. 친절한 청년들이더구나.

 

 

 

 

말농장에서

 

 

 

 

 

마지막으로 겔러리아에 들려서 음식거리를 쇼핑하고, 저녁을 먹고 돌아올 때까지 아리는 보채지 않고 잘도 견디고 잘도 놀아줘서 좋았어.

고마워! 아리!

 

엄마와 스카잎으로 화상통화를 할 때 ‘엄마, 엄마!’를 불러대는 아리의 소리에 엄마가 눈물을 찔끔거리며 대화했지. 스카잎의 상태가 좋지 않긴 했어도 그래도 오스트랄리아에 있는 엄마를 볼 수 있어서 좋았지. 그래서 참 좋은 세상이란말야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