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육아일기1-할머니랑 아리랑

365-Star of AID'S WALK

천마리학 2008. 12. 21. 21:54

 

  할머니랑 아리랑 365

 

*9월14일, 일 -Star of AID'S WALK          

 

 

오늘은 걷기대회에 갔지. 스코셔 뱅크가 후원하는 행사였는데 할머니가 영어 공부하러 다니는 세인트 스티븐슨 하우스 팀으로 참석하는 거였어.

12시 30분, 처치 스트리트 앤 알렉산더 스트리트.

엄마 아빠 할머니 그리고 아리 너까지 파란색 티셔츠를 입었지.

너에겐 맞는 사이즈가 없었기 때문에 스몰 사이즈를 입혔더니 완전히 롱 드레스인 거야.

그 모습이 얼마나 귀여운지, 모든 사람들이 너를 보고 한 마디씩.

보는 사람들마다 귀엽다고 했고, 사진을 찍자고 요청하는 사람들이 많았어.

네가 달가와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여러 카메라 멘들의 모델이 되었지. 또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도 계속 찍혔지뭐니.

와~ 사람들이 네가 오늘의 스타라고 모두들 말했지.

맞아, 정말 우리 아리가 오늘의 스타였어.

   

 

 

미미아줌마의 오페라 공연. 아빠와 아리는 윗층에서.

아리는 스트롤러에서 쿨쿨! 

 

 

 

 

4시경, 걷기대회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휘쳐 샆에 들렀을 때 낮잠에서 깨어났지.

깨어나서도 아린 신났지. 컴퓨터 용품들과 온갖 전자상품들이 즐비한 사이를 오가며 만져보고 떼어보고...

새로운 물건들 보느라고 신나고, 에스카레터 타고 오르내리느라고 신나고...

거기서도 사람들은 파란 티셔츠의 너를 보고 한마디씩.

 

그래도 요즘은 네가 다시 밝아진 것 같아서 다행이란다. 좀 더 두고 지켜봐야겠지만.


아리야!

아무 문제 없단다. 넌 익사이팅 베이비! 정력남이잖아!

그러니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자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