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육아일기1-할머니랑 아리랑

349-세인트 안나협곡과 폐회식 그리고 몬트리올로

천마리학 2008. 11. 1. 10:56

 

 

   할머니랑 아리랑 349

 

 

*8월14일, 목 -세인트 안나협곡과 폐회식 그리고 몬트리올로.  

 

 

 

호텔에서 마지막 식사를 하면서 다른 날처럼 오늘도 할머닌 토스트와 베이걸 빵 등으로 네 간식을 따로 준비했지.

돌아다니는 동안 사이사이 밀크도 먹고 쿠키나 토스트 등 간식도 먹여야하니까.

11시에 체크아웃 하고 출발!

 

엄마는 오후 4시에 거행되는 폐막식에만 참석하면 되니까 그 동안 퀘백의 북쪽으로 차로 50분정도 걸리는 곳에 있는 쌔인트 안나 캐년(St. Anna Canyon)에 다녀오기로 했지.

 

 

 

세인트 안나 협곡,

높이가 나이아가라 폭포보다 높다는 사실을 이번에야 알았다.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물보라를 맞으면서 스트롤러를 끌고 올라갔지.

 


쎄인트 안나 협곡은 높이는 나이아가라보다 높고 1억 2천만 년 전에 형성된 바위들이라는 것에 놀랐어.

웅장한 물줄기는 거대한 소리와 함께 물보라를 일으켰고 무지개를 만들었어. 또 계곡을 가로지르는 몇 개의 출렁다리를 아슬아슬하게 건너는 기분도 좋았지.

아리는 독수리, 크낙새, 곰, 여우 등의 동물동상들을 관심있게 보았지. 언제 어디서나 모든 것에 신기한 듯 관심을 보이고 신중하게 지켜보고 때로는 시도하려고 하는 아리, 너를 돌보는 일이 힘들긴 하지만 얼마나 신통하고 예쁜지 몰라.


여행을 하는 동안에도 빵과 쿠키, 비스켓 등 뭐든 주는대로 잘 먹고 쉬임없이 익사이팅한 우리 아리가 얼마나 고마운지...


시내로 돌아와 늦은 점심을 먹고 엄마의 폐회식이 끝난 다음 5시30분경에 몬트리올을 향해서 출발, 7시 30분경에 도착했지.

따따 쟌과 똥똥 달랏은 근사한 저녁을 준비하고 우리를 기다렸어.

훌쩍 자란 네 모습을 보고 놀라셨지.


 

 

몬트리올 시내의 공원에서 따따 쟌이랑.

 

 

 

 

네가 ‘다다잔’ 또디닷‘하고 부를 때마다 기분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르셨지. 모처럼 가족들이 모두 모이니까 기분이 좋은가봐. 또다시 익사이팅해져서 자려고 하질 않는 거야.

피곤할 텐데도 여전히 왕성하게 움직이고 장난치고 요구하고.....

결국 엄마가 데리고 내려가서 겨우 재웠지.

아리야 편히, 푹 쉬어야 내일 또 놀 수 있단다.

알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