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천학의 시마을

개미지옥의 아침-한일시집

천마리학 2020. 6. 18. 07:28



나라를 위해 건강합시다 !

잠시 걱정 내려놓고, 숨을 고르며 주변을 돌아봅시다. 
우리 사는 모습이 개미사는 모습과 별반 다를 것이 없지요.
이렇게 생각하면 잠시 걱정 내려놓기도 어렵고,
숨을 고를 여유도 사라집니다. 
그렇지만,
생각하기 나름! 아시죠?
생각을 바꾸면,
우리는 그렇게 살 수 있으니 지금 천국에 있는 것입니다.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잖아요. 
할일없는 신선놀음보다 무언가 부대끼며 사는 우리들이 훨씬 보람있지요.
우리 모두 열심히 하루하루를 보내는 기적의 개미들이니까요.
오케이?
 

개미지옥의 아침   *   권 천 학

 



쇠똥구리에겐 쇠똥이 우주이고 

개미에겐 개미지옥이 지옥이다

  

우주를 떠받치고 있는 풀잎 하나에 

가장 맑은 창을 가진

투명한 우주들이 

조롱조롱 매달려서 아침을 연다

  

커다란 우주가 

내 몸 안에서 돌며 아침을 열고

 

깨알만 한 나는 

우주 속에서 돌며 커튼을 젖힌다



 *******************

 




蟻地獄朝   *   權 千 鶴

 

 

 

フンコロガシには牛糞宇宙であり 

には蟻地獄地獄

  

宇宙えている葉一枚 

一番澄んだ 

透明宇宙 

なりにぶらがり 

 

巨大宇宙 

のからだの 

胡麻粒ぐらいの 

宇宙りカーテンを

  

 

-일본에서 출판된 일어시집 っぽの都市電話をかける,(빈도시의 가슴에 전화를 건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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