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abytree.hani.co.kr/41656조기교육과 조기입학의 부작용을 아시나요?» 조기교육에 대한 우려는 쏟아지지만 영어 조기 교육 연령은 빨라지고 있다. 영어유치원으로 들어가는 아이들 모습. 한겨레 자료사진
한국형 조기교육의 문제를 진단하고, 세계적인 교육 경쟁력의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자녀교육의 왕도를 찾는 것입니다. 우선 우리 사회에 일반적으로 퍼져있는 교육풍토와 고정관념을 들여다봅시다.
첫째, 우리나라 대도시에는 5-6세 아이가 온갖 조기교육으로 하루를 바쁘게 보내는 것이 아이의 경쟁력을 기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평일 오전에는 영어학원의 유아반에 다니면서 미술과 음악을 영어로 배우고, 오후에는 수학과 창의력 수업을 받습니다. 주말에는 부모가 문화센터에 데려가 뮤지컬이나 클래식 공연을 보여주거나, 다양한 체험학습을 위해 장거리 나들이를 가기도 합니다. 도시 근교나 시내의 미술관과 박물관을 찾기도 하며, 문화 체험을 위해 유명한 특별전시장에도 기꺼이 갑니다.
둘째, 부모들의 과도한 교육열을 부추기고 유아교육의 의미를 축소시키는 데는 매스컴을 포함한 일반 여론과 국가 정책도 큰 몫을 하고 있습니다. 즉, 유아기의 교육을 ‘취학 전 지적 교육’과 동일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학교교육의 스타트라인을 앞당기는 동시에 조기교육의 강도를 높이는 것이 국가 경쟁력에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셋째, 취학전 교육기회의 불평등이 중고등학교를 거쳐 대학교까지 이어지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볼 때, 부모의 교육수준과 가계소득에 따라 자녀교육의 성패가 좌우된다고 믿는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이제 막 가정을 꾸린 젊은 부부들은 자녀에게 들어갈 막대한 교육비용을 미리 걱정하며 아이의 탄생을 기뻐하기보다 오히려 부담스러워하는 풍조입니다.
이런 현실 상황에서 성장하는 어린 자녀들이 훗날 세계적인 활동을 주도하는 인재가 되려면, 어떤 자질을 쌓아야 할까요? 이에 대한 답변은 모두가 잘 알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이제는 지적 능력이 최우선 순위로 평가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국제사회는 사람의 지적 능력보다 창의성, 상상력, 판타지의 능력을 더 중요시하며, 나아가 사회성을 포함한 상생의 능력은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과연 이런 자질들이 조기교육이나 선행학습으로 만들어지는 것일까요?
미국 및 유럽의 교육학자들은 조기 교육 또는 조기 입학의 부작용 및 선행학습의 병폐를 이렇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몇 가지 대표적인 연구결과를 소개합니다.
요컨대 유아에게 취학 전 지적 교육의 기회를 많이 제공할수록, 아이는 취학 후 학습에 대한 동기 유발이 적어지므로 선행학습은 유익하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일찍 익힌 지적 능력은 아동의 학습능력의 계발에 지속적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장기적으로 전혀 유익하지 못하는 결론입니다. 세계적인 교육의 흐름을 잘 파악하여 무의미한 조기교육을 중단하는 것이 현명한 부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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