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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8개월이면 ‘죄와 벌’, 21개월이면 ‘정의’의 개념 이해한다.

천마리학 2011. 12. 12. 09:56

 

 

 

생후 8개월이면 ‘죄와 벌’, 21개월이면 ‘정의’의 개념 이해한다.

 

 

 

 

 

캐나다와 미국 과학자들은 아기들이 무조건 친절한 사람을 좋아한다는 통념과 달리 ‘나쁜 사람’에게도 친절하게 대하는 사람은 싫어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미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생후 5개월과 8개월짜리 아기들에게 손인형을 이용해 4가지시나리오의 동물인형극을 보여줬다. 연극전반부에서는 동물들이 각기 다른 상대에게 부정적인 행동을 하거나 긍정적인 생동을 하고, 후반부에는 ‘착한’ 동물과 ‘나쁜’동물에게 장난감을 주거나 빼앗았다. 이어 아기들에게 자기가 좋아하는 등장인물을 고르라고 하자 5개원 된 아기들은 무조건 친절한 등장인물들을 고른 반면 8개월 된 아기들은 앞부분에서 나쁜 짓을 한 동물에게 친절하게 대한 동물보다는 벌을 준 동물을 택했다.

 

이는 정의감이 발달하는 시기가 생후 5~8개월 사이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보다 나이가 많은 아기들이 나쁜 인형과 착한 인형을 어떻게 대하는 지 관찰했다.

생후 21개월의 아기들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에서는 다른 인형을 도와준 인형과 다른 인형에게 나쁜짓을 한 인형 중 누구에게 과자를 줄 것인지, 누구로부터 과자를 빼앗을 것인지 선택하도록 했다. 그러자 21개월짜리 아기들은 실제로 나쁜 인형에게서 과자를 빼앗고 착한 인형에게는 과자를 줬다.

연구진은 ‘이는 인류가 사회적 동맹관계를 선택하기 위해 사용하는 보호 메커니즘에 관해 새로운 단서를 주는 것’이라며 ‘정의감이 학습될 가능성도 있지만 이처럼 어린 나이에 나타난다는 것은 반사회적 행동을 처벌하고자 하는 욕구가 내재적인 것일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2011년 12월 초 한국일보기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