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육아일기2-아리랑 도리랑

651-사진토크, 아리의 설거지.

천마리학 2011. 2. 9. 21:29

 

 

 

 

아리의 설거지.

 

 

아리가 새해 들어 착해지려고 작심했나봐요. 할머니와 엄마 대신 설거지를 하겠다고 나섰어요.

오, 제발!

누가 좀 말려주세요.^*^

 

 

 

제가 오늘은 설거지를 하겠습니다!

 

 

 

물부터 한 잔 마시고! 매사는 준비부터 해야하니까...,

 

 

 

팔을 먼저 겉어 붙이고~

 

 

 

 

포개어진 컵을 빼내고

 

 

장갑을 끼어볼까?

 

 

 

아니지, 물일을 해야하니까, 행주를 먼저 챙겨야겠지?

 

 

 

설거지 그릇을 대충 정리하고

 

 

 

수도꼭지를 튼 다음

 

 

 

국자로 뒤적뒤적,

 

 

 

 

 

이번엔 전기밥솟까지.

 

 

 

해주는 김에 다 해주려고하는건데, 이 대목에서 할머니의 애원이 들립니다

오, 아리. 제발 그만둬줘, 밥솥 고장나!

후후후

 

 

괜스레 수도꼭지만 틀어 온수, 냉수 점검만 하고...

 

이날, 아리가 설거지를 끝냈을 무렵,

거실바닥은 온통 물바다였고, 왠일인지 설거지는 진척이 되지 않고,

더 어지러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