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탈모 權 千 鶴 (시인) 낙엽이 진다 11월, 한 살이 마치고 때가 되어 돌아가는 길목 한 계절 때늦어 돌아 못 가는 발길 눈물겹다 활활 타올라 하늘에 이르고 싶은 시간의 심지에 이루지 못한 꿈들이 뽑혀 나와 제 몸에 불 지르며 소신 공양하는 해거름 한 웅큼의 꿈도 이루지 못해 앓다 지친 잎 거울 속 .. 권천학의 시마을 2009.10.09
490-그림그리기와 자전거 타기 연습 할머니랑 아리랑 490 *9월 12일 토-그림그리기와 자전거 타기 연습 엄마 아빠는 아침 일찍 우리가 일어나기 전에 집을 나갔지. 엄마 평통위원회 수련회가 있어서. 사실은 할머니는 알고 있었지만 네가 깰까봐서 가만히 있었단다. 엄마 아빠 무척 피곤할거야. 어제저녁에 혜영 선생님 댁 초대에 가서 자정.. 할머니의 육아일기1-할머니랑 아리랑 2009.10.09
489-Montreal 다녀오다 할머니랑 아리랑 489 *9월 4일 금~7일 월-Montreal 다녀오다 7일, 월요일이 노동절이어서 롱 위켄. 그래서 몬트리올 행. 따따 쟌과 똥똥 달랏이 얼마나 반가워하시는지, 네 선물로 이번엔 자전거를 사놓으셨더구나. 휴일만 되면 우리를 초대하시고, 갈 때 마다 맞춰서 너에게 큰 선물을 주시고, 항상 음식도 .. 할머니의 육아일기1-할머니랑 아리랑 2009.10.08
482-8월 19일 목-토일렛에서 첫 응까! 할머니랑 아리랑 482 *8월 19일 목-토일렛에서 첫 응까! “할머니 웨이컵! 웨이컵!” 오늘 아침엔 왠일로 다른 날보다 한 시간 정도 이른 7시경에 일어나서 부지런을 떠는 아리. 아마 어젯밤에 다른 때보다 한 시간 정도 일찍, 8시경부터 침대로 가서 이른 잠을 유도했더니 그런가 보다. 아빠가 출근 전.. 할머니의 육아일기1-할머니랑 아리랑 2009.09.23
시-망향단의 바람 망향단의 바람 ―휴전선 權 千 鶴 멈춰있는 시간 위에 우리는 우두커니 서 있었다 하염없는 길 끝에 우리들 아버지의 고향이 있으련만 행선지 없는 푯말에 걸려 주저앉은 향수가 검푸른 절망의 웅덩이로 고여있었다 단절의 시대를 사는 마른풀들이 야윈 모습으로 시들어 가는 갈색의 계절 생전에 고.. 권천학의 시마을 2009.09.14
칼럼-오, 마이클 잭슨! 바보 같으니라구! 달나라에서 만나요. 오, 마이클 잭슨! 바보 같으니라구! 달나라에서 만나요. 권 천 학 (시인) 2009년 6월 25일, 심장마비로 사망! 그의 갑작스런 죽음은 충격이었다. 팝의 황제, 50의 젊은 나이, 영국에서의 대공연을 앞두고 연습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던 그가 죽다니. 그의 느닷없는 죽음으로 온 세상은 놀라고, 안.. 권천학의 수필방 2009.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