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회 제 8 부 사탕 두 개(2) 22회 제 8 부 사탕 두 개(2) 동혁과 이 장학사는 술잔을 주고받으며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선배님, 이런 시골에 계시긴 아깝습니다. 서울에 올라가면 자리를 하나 만들어보지요. 경성사범 아닌 출신들도 판을 치는 세상인데.... 아닌 말로 뭐가 부족합니까?” 이 장학사를 지그시 보며 동혁은 말문.. 김한나의 지바후꾸꼬 나의 어머니 2009.08.29
18회-제 6부 현해탄을 바라보며(2) 18회 제 6부 현해탄을 바라보며(2) 저 멀리서 우체부아저씨가 커다란 가방을 메고 남애기 집으로 들어가는 것이 보였다. 빨래를 하고 오던 동수처가 발걸음을 재촉했다. “아저씨, 아무도 안 계신디요. 나 주실라요?” “그러지라.” 편지를 건네받아 할아버지 앞으로 온 것을 보고 우선 마루에 놓았다. .. 김한나의 지바후꾸꼬 나의 어머니 2009.08.15
16회-제5부 해방, 떠나는 사람들(3) 16회 제5부 해방, 떠나는 사람들(3) 해방이 되었다 해도 습관은 무서워서 모두들 조선말보다 일본말이 더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을 어쩌지 못했다. 그것은 아이들도 마찬가지였다. 조선말을 하면 벌을 세우던 일본인 교사들이 다 가버렸어도 아이들은 조선말을 하고 얼른 주위를 돌아보았다. 다시 5학년 .. 김한나의 지바후꾸꼬 나의 어머니 2009.08.11
나의 어머니 지바후꾸꼬-1회 <소설> 나의 어머니 지바 후꾸꼬 김 한 나 제1부 비어있는 자리 (1) 김씨 선산으로 가는 장례행렬은 기게 이어지는 만장과 구슬프게 울리는 요령소리로 앞장섰다. 상여 뒤를 따르는 세 아들과 두 명의 사위와 손자들은 고개를 떨구며 말없이 걷고 있었다. 후꾸고와 동수 처와 동철 처, 그리.. 김한나의 지바후꾸꼬 나의 어머니 2009.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