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회- 에필로그 <최종회> 26회 에필로그 명자는 어머니의 사랑과 죽음에 대한 긴 이야기를 마치며 마주앉은 딸 은주의 머리칼을 쓰다듬어 주었다. “엄마, 그런데 명혜이모는 없잖아?” “명혜는 어머니가 죽고 얼마 되지 않아서 하늘나라로 가 버렸단다.” “왜? 젖을 먹질 못해서 그랬나? 우유가 있었을 텐데....” 은주가 .. 김한나의 지바후꾸꼬 나의 어머니 2009.09.24
18회-제 6부 현해탄을 바라보며(2) 18회 제 6부 현해탄을 바라보며(2) 저 멀리서 우체부아저씨가 커다란 가방을 메고 남애기 집으로 들어가는 것이 보였다. 빨래를 하고 오던 동수처가 발걸음을 재촉했다. “아저씨, 아무도 안 계신디요. 나 주실라요?” “그러지라.” 편지를 건네받아 할아버지 앞으로 온 것을 보고 우선 마루에 놓았다. .. 김한나의 지바후꾸꼬 나의 어머니 2009.08.15
17회-제 6부 현해탄을 바라보며(1) 17회 제 6부 현해탄을 바라보며(1) 가을 하늘은 푸르렀으며 하늘거리는 코스모스도 아름다웠다. 누렇게 물든 플라타너스 잎 아래로 바람에 빈 그네가 흔들거리고 있었다. 운동장에는 구령대에서 호루라기를 불며 맨손체조를 가르치는 박 선생과 따라서 하는 아이들이 보였다. 운동장까지 들려오는 한.. 김한나의 지바후꾸꼬 나의 어머니 2009.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