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천학 시인권천학 시조시인 제3회 한국시조문학 작가상 수상한국일보
토론토 시인 권천학씨가 계간지 한국시조문학으로부터 작가상을 14일 충북 충주시 수안보 조선호텔에서 받는다. 수상작 '발칸의 장미'는 2020년 봄호에 게재된다. |
보도자료(2019-2)
“시적 대상에 대한 존재론적 자기인식이 빼어난 수작” - 캐나다 교포 권천학 시조시인 제3회 한국시조문학 작가상 수상 ○ 한국문인협회 캐나다 토론토에서 활약하고 있는 권천학 시조시인이 제3회 한국시조문학 작가상을 수상한다. 오는 12월14일 수안보 THE 조선호텔에서 수상식을 갖는다. 그동안 권시인은 시조의 세계화, 그 고귀한 꽃씨를 뿌리기 위해 지면을 통해 많은 시조를 발표한 바 있다. 바로 이러한 각고의 노력을 펼친 지, 2년 만에 권천학 시조시인이 첫 번째 열매를 거둔 것이다. 바로 시조전문 계간지 한국시조문학 작가상을 수상한 것이다.
○ 이번 수상작은 2020년 계간 『한국시조문학』 봄호에 게재된다. 국내 시조전문지, 종합문예지, 개인 시조집 등 수많은 시조작품 중, 시대를 꿰뚫는 시안詩眼으로 한 시대를 읊조리는 격조 높은 시조의 연금술사들을 찾는 작업의 산물이 제3회 『한국시조문학』 작가상 수상작이다. 정격시조를 쓰는 국내 단체까지 작품을 총망라하는 최고의 상이라는 점이 주목할 만 하다. 그 만큼, 사단법인 한국시조문학진흥회의 문학적 위상과 수준이 크게 향상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 정유지 문학평론가는 심사평에서 ‘권천학 시인의 「발칸의 장미」는 시적 대상에 대한 존재론적 자기인식이 빼어난 수작임을 알 수 있다. 시적 소재를 국내에만 머물지 않고 발칸이란 공간적 배경을 충분히 활용하고 있는 가운데, 두 수로 된 연형시조를 완성시키고 있다. 첫 수에선 된바람 속에서 혹독하게 인내하고 있는 자기 내면세계를 그려내고 있다. 둘째 수에선 통 큰 시선을 견지하고 있으면서 ‘발칸의 비단속치마’ 에 장미꽃 수를 놓고 있다. 여성 특유의 섬세한 감성을 수놓고 있는 것이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 이번 한국시조문학 작가상을 수상한 권천학 시조시인은 “겨레시 시조를 통해 인생을 살아가는 소중한 가치를 알게 되었다”면서 “대한민국 최고의 상 중에 하나인 만큼, 더욱더 정진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 한편, 권천학 시조시인의 경력은 범상치 않다. 1991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중견시인이다. 시, 시조, 수필, 소설, 번역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경지에 도달해 있다. 그동안 포트무디시의 이달의 문화예술인선정, 경희해외동포문학상 대상 수상(단편소설), 흑구문학상(수필), 김영랑문학상 수상(시), 국제PEN해외작가상 수상, 하버드대학교와 타말 비스타 주최 민챕북 번역상(시, 김하나번역), 코리아타임즈의 현대문학번역상(시, 김하나, 존 모크린스키역), Writers International Network (WIN) Canada ‘Distinguished Poet Award’수상 등의 수상 경력을 포함해서 한글시집 13권, 영한시집 2권, 일어시집 1권, 속담명언사전(편저) 외 다수의 저서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캐나다 한국교포를 대표하는 작가라 할 수 있다. 현재 한국사법정의실천연대 대표논객, ‘캐나다한국일보’ 고정 칼럼니스트로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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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한국시조문학』작가상 수상작
발칸의 장미
권 천 학
산맥의 된바람에 살갗을 도려내고 칠흑의 쇠망치로 뼈골을 연마했지 꽃 매듭 풀던 손가락 끝 손톱까지 헤졌어
달빛의 송곳니에 기타줄 끊어지고 늑대가 달을 삼킨 그 밤에 난 울었지 발칸의 비단속치마에 장미꽃 수 새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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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천학 시인
문협회원 권천학 시인이 시조 ‘충주호’로 한국시조진흥회가 주관하는 ‘온천시조문학상’에서 특별금상을 수상했다. 권 시인은 한국 전통시조를 널리 알리고자 시와 시조 창작을 겸하고 있다. 시상식은 이달 14일(토) 한국에서 열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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