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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시화전 '사랑은꽃몸살'과 문학강연'시를 통한 힐링과 소통'에 앞서

천마리학 2018. 1. 13.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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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꽃 몸살'
오는 14일부터 시화전 열려

글·사진 이지은 기자



한인문화협회(석필원 회장) 주최, '사랑은 꽃 몸살' (Love is the Pain of Feverish Flowers) 시화전을 앞두고 지난 6일 코퀴틀람의 한 식당에서 권천학 시인, 이청초 화백 기자회견이 열렸다.

함께 작업하게 된 계기
이청초 화백 오래전부터 서로의 팬이었다. 권천학 시인의 시를 좋아해서 그림을 넣는 작업을 시도했다. 권 시인의 시는 많은 의미를 포함하고 있어서 어렵다. 시인의 속마음을 알지 못하지만 시를 읽으면서 나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해서 그림으로 재탄생시켰다.
권천학 시인 16년 전 즈음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알게되어 지금까지 친하게 지내고 있다. 사실 시화전의 경우 그림 속에 시가 속해서 내용이 잘 전달되기 어렵다. 그런데 아름답게 표현해 줘서 만족한다.

시화전 한글의 아름다움 재발견
권천학 시인 처음 이청초 화백의 시화를 보고 한글이 그림 속에서 한 부분으로 표현 될 만큼 아름답다는 걸 느꼈다. 또 시의 느낌을 잘 살려 표현해서 만족한다.
이청초 화백 1980~90년대에는 시화전이 유행했다. 그 당시의 표현 방식에서 벗어나 오늘날의 정서를 덧붙여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가려고 했다. 평소 시인이나 문인들과 친하게 지낸다. 그래서인지 글을 보면 영감이 떠오르고 그림을 그린 것이 계기다.

서로에 대한 평가
권천학 시인 ; 이화백은 색채가 강하고 역동적이다. 최소한의 그림을 그리고 여백을 살려 독자들의 상상력에 맡긴다. 이것은 시가 주는 여백의 미와 통한다.
이청초 화백 ; 권시인은 새로운 언어의 조합을 추구한다. ‘사랑은 꽃 몸살’ ‘고독 바이러스’ 등 그녀만의 새롭고 신선한 언어의 세계가 있다. 이는 언어의 한계에 도전해서 새로움을 창조한다.

위안부 문제를 다루다
권천학 시인; 공격적으로 대립하기보다는 포용과 공존의 마음으로 시를 썼다. 위안부 문제는 한일 양국간의 민감한 부분이지만 세계적으로 알려야하는 비극적인 역사의 한 자락이다. 시를 읽고 스스로 참회할 수 있는 마음이 들 수 있다면 하는 바램이다.
이청초 화백; 처음 위안부에 대한 시를 접하고 뭉클했다. 부드러움이 강함 위에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간접적인 표현을 더할려고 노력했다.


한인사회에 당부의 말
권천학 시인 ; 한국의 수준 높은 시나 문학을 전세계인들과 함께 공유하길 바란다. 그런 의미에서 영한대역 시집 ‘사랑은 꽃 몸살’의 의미가 크다. '사랑은 꽃몸살'은 한국내 서점은 물론 해외 반즈앤노블스, 아마존 온라인서점 등에게 재판을 할 만큼 반응이 좋아 다행스럽다.
이청초 화백 ; 복잡한 세상 속에서 시화전은 정서적인 여유를 누릴 수 있는 힐링이다. 밴쿠버라는 자연이 아름다운 도시와 이번 시화전이 비슷하다. 여백의 미를 느끼면서 함께 공감을 나눌 수 있길 바란다.


사랑은 꽃 몸살 시화전
7월 14일 ~ 8월 11일(Opening 14일 오후 6시~8시)
Port Moody Arts Centre(2425 St Johns St, Port Moody)


시를 통한 소통과 힐링
7월 9일 토요일 오전 10시 15분
Alma VanDusen & Peter Kaye Rooms Lower Level,
Central Library 350 West Georgia St.

권천학 시인이 자본주의 시대의 문학에 대해서 논하고, 포트무디 아트센터에서 열릴 그녀의 시화 전시회에 대해서도 설명할 예정이다. 최근 발행된 한영시집 <사랑은 꽃몸살>도 소개하며, 책의 삽화를 그린 이청초 화백이 시연을 한다. 한국어로 진행되며, 영어 통역이 제공된다.


이미지: 사람 8명, 웃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