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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상시상식

천마리학 2017. 11. 12.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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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oreatimes.net/ArticleViewer/Article/105991



수상자 공로 잊지 않겠습니다

제35회 한인상 시상식 성료


  • 13 Nov 2017
  • 토론토한국일보

  • 윤연주 (anny@koreatimes.net) --

  • 문화 김하나·최유경씨 공로 김소일·이창복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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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5회 한인상 수상자들. 왼쪽부터 김하나 토론토대 동아시아도서관장(문화), 최유경 작가(문화), 이창복 팬아시아 사장(공로). 공로상 수상자인 김소일 터치캐시(TouchCash Inc. ATM+POS) 사장은 한국 방문 중이라 참석하지 못했다. 사진 윤연주 기자

    제35회 캐나다한인상 시상식이 10일 토론토한인회관에서 열렸다.

    한인상위원회(이사장 신숙희)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는 김은희 변호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250여 명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격려했다.

    올해는 ◆문화: 김하나 토론토대 동아시아도서관장 및 최유경 작가 ◆공로: 김소일 터치캐시(TouchCash Inc. ATM+POS) 사장, 이창복 팬아시아 사장이 받았다. 올해 단체상 수상자는 없다.

    올해 문화상 수상자인 김하나 토론토대 동아시아도서관장은 "해외교민 모두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외교관이자 방위병이다"라며 "도서관장 자리에서도 모국을 지키는 방위병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김 관장은 토론토대 정유동 동아시아도서관을 캐나다 내 최대 한국학 장서가 보관된 곳으로 발전시킨 공로 등을 인정받았다.

    또한 2008년 동아시아도서관협의회의 한국자료위원장으로서 미국의회도서관이 독도 관련 도서들의 주제어를 기존의 ‘독도(Tok Island)’에서 ‘리앙쿠르바위(Liancourt Rocks)’로 변경하려던 움직임을 제지하는데 기여해 ‘독도 지킴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또 다른 문화상 수상자인 최유경 작가는 “한인사회의 미래를 짊어질 젊은세대가 코리안-캐네디언 커뮤니티 문화를 잊지 않고 정체성을 찾을 수 있도록 문학을 통해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최 작가는 자신의 데뷔작인 영문소설 ‘K&L Lucky Coin Variety’를 통해 한인 이민사의 단면을 주류사회에 소개, 한인사회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을 받았다.

    요크교육청 교사이기도 한 그의 소설은 지난해 토론토북어워즈 후보로 선정됐고, CBC ‘12명의 신인작가 소설상’, ‘아시아 문화유산의 달 기념 도서’, 사이먼앤드슈스터캐나다의 ‘이달의 북클럽상’ 등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공로상 수상자인 김소일 사장은 개인사정으로 행사에 참석하지 못해 회사 관계자 김지현씨가 대리 수상했다.

    김 사장은 1964년 고려대 농과대학 임학과를 졸업, 농림부 산림청에서 10년간 근무하다 1974년 캐나다로 이민했다. 이후 편의점 등을 운영했던 그는 2000년 터치캐시를 설립해 17년째 운영하고 있으며 직원 분을 한인으로 채용해 한인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온주실협 회원 자녀들에게 매년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사회사업에도 적극적이다.

    또 다른 공로상 수상자 이창복 팬아시아 사장은 한인회관 건립기금 마련을 위해 힘들게 뛰어다녔던 시절을 소개하며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몸소 실천하고 다음 세대들을 위한 밑거름이 되어야 한다는 믿음 때문에 그랬던 것"이라고 말했다.

    1968년 이민한 그는 1971년 PAT한국식품을, 1975년 팬아시아(유통회사)를 창업했으며 무역인협회장, 토론토한인회관 모금위원장, 토론토대 한국어학과 설립 모금위원장 등을 맡으며 봉사했다. 이웃 돕기에 앞장서고 한인사회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으로도 크게 기여했다.

    이날 한인상 이사회는 김주옥 전 이사장과 손영(작고) 전 이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손 전 이사장을 대신해 아들 2명이 상을 받았다.  

    조이플합창단과 단비 남성중창단, 문우일·이동렬 교수(색소폰)는 각각 노래와 연주로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신숙희 이사장은 "앞으로도 한인상 수상자 발굴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시상식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