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27-8.gif본보에 꾸준하게 글을 기고해온 토론토 문인 권천학씨가 한국에서 개최된 문학공모전의 수상자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권씨는 지난 10일 공모를 마친 ‘제6회 흑구문학상’에서 수필 ‘나와 무궁화’로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흑구문학상의 수필부문 응모자는 53명으로 총 접수된 작품은 180편이었다. 올해는 한국뿐이 아닌 해외에서도 많은 문인들이 참여했다고.

실력파 문인 권씨는 2008년 하버드대 시 번역 대회 우승, 2010년 한국 ‘코리아 타임즈’ 시 부문우승 등의 수상경력이 있다.

권씨는 26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해외에서 한국문학을 알린 공로로 이번 상을 주신 것 같다”며 “문학이 꼭 상으로 평가받는 건 아니지만 이것을 계기로 앞으로 영어권국가부터 한국문학을 알리는 일에 힘써야겠다”고 전했다.

올해 ‘빈 도시의 가슴에 전화를 걸다’ 등의 시집을 출판할 예정인 권씨는 “아쉽게도 시집 준비와 올 여름 중국 역사기행 준비 때문에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할 것 같다”고 전했다.

수필가 한흑구 선생의 수필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흑구문학상 시상식은 내달 14일 오후 2시 경북 포항 해맞이광장 새천년기념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