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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젖니관리가 영구치 건강 좌우한다

천마리학 2011. 6. 13. 20:43

 

 

젖니 관리가 영구치 건강 좌우한다


오늘은 치아의 날입니다.

신체 모든 부위가 그렇지만, 치아는 특히 어릴 때부터 관리가 중요한데요.

유치는 몇 년 안에 빠질 치아로 생각해서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은데, 유치가 영구치건강을 좌우한다고 합니다.

구수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의젓하게 입을 벌리는 4살 규연이.

8개월 전 발견된 앞니 충치치료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홍연미, 황규연 양 어머니]
"모유를 29개월까지 먹었어요. 그러다보니까 아무리 관리를 한다고 해도 (앞니) 사이에 잠 자면서 낀 게 충치로 발전한 것 같더라고요."

규연이처럼 영구치가 나기도 전에 충치로 치료를 받는 어린이 환자들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영구치로 이갈이를 마친 만 5살에서 9살 사이 환자가 꾸준히 줄어드는 것과는 정반대입니다.

영구치가 나온 뒤엔 부모가 치아관리에 신경을 쓰지만, 젖니는 어차피 빠질 것이라고 생각해 소홀하기 쉽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젖니 바로 아래에는 영구치의 싹들이 함께 자라고 있어 젖니의 건강은 영구치의 상태를 좌우합니다.

[인터뷰:김지연, 삼성서울병원 소아치과 교수]
"영구치의 싹이 아직도 더 발육하고 석회화해야 하는데 영구치 자체가 아주 약하게 만들어질 수 있고요. 아주 심한 경우에는 염증있는 자리를 피해서 나오느라고 좀 비뚤게 나올 수 있어요."

유치의 충치가 심하면 음식을 잘 씹지 못해 영양 섭취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한창 언어를 습득할 시기인데 정확한 발음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충치를 예방하려면 유산균 발효유나 탄산음료는 피해야 합니다.

또 야채나 과일섬유소가 많은 음식은 치아를 씻어주는 역할을 해 충치 억제 효과가 있습니다.

첫니가 나면 돌이 되기 전에 구강검진을 받아 치아상태를 확인하고 적절한 관리법을 알아두는 게 좋습니다.

또 적절한 시기에 불소 도포나 홈 메우기, 이른바 실란트를 해주는 것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유치의 어금니 사이에 충치가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치아가 나오기 시작하면 칫솔과 함께 치실을 사용해줘야 합니다.

YTN 구수본[soobon@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