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나무 꽃넝쿨 아래에서
권 천 학
그토록 수 많은 밤을 눈물로 지새웠어도 아직도 눈물로 지새워야 할 수 많은 밤이 있어 나는 행복하다 그토록 수 많은 등을 밝혀가며 힘겹게 먼 길 굽돌아 왔어도 아직도 등을 밝혀야 할 수 많은 밤이 있어 나는 행복하다
등나무 꽃이 필 때만 되면 꿈을 꾸게 된다. 등나무 꽃넝쿨 아래, 그 연하고 향기로운 꽃그늘 아래에 서면
살아갈 날들만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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