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합-권천학 시인의 시. 홍합 2009-08-04 16:39 관리자 281 홍합 / 권천학 취한 속 씻어내려고 홍합을 삶는다. 덜그럭거리는 껍질 골라 까먹는 동안 시원한 국물 맛에 쓰린 속 조금씩 풀리고 구겨졌던 시간들도 허리를 펴는데 끝내 입을 열지 않는 홍합이 있어 칼을 들이댄다. 끓여도 끓여도 열리지 않는 문 죽어서도 몸을 열지 못하.. 기사,게시판 2010.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