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병을 앓다 봄병을 앓다 * 권 천 학 (시인) 봄인 듯, 겨울인 듯… 요즘이 그렇다. 이미 봄의 향기를 맡은 지 오래지만 아직도 날이 선 추위가 바람 속에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선 이미 입춘을 보내고, 곳곳에서 꽃망울이 터지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꽃샘추위도 따라와서 옷깃을 여민다고 하지만 이곳에선 아직 이른 .. 권천학의 수필방 2009.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