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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에 치이는 학생, 성적 오히려 떨어진다

천마리학 2012. 8. 1. 06:10

 

 

 

숙제에 치이는 학생, 성적 오히려 떨어진다

-2012, 7, 31.

고교생도 하루 2시간 정도가 효과적

숙제에 치이고 있는 학생들에게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과도한 숙제는 성적을 오히려 떨어트린다는 것이다. 특히 초등생이 그렇다. 호주 시드니 대학의 교육심리학자인 리처드 워커는 출간 예정인 자신의 책 ‘숙제 개혁: 관행, 학습, 정책’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워커에 따르면 숙제가 성적을 올려주는 학생은 고교생이며, 그것도 하루 2시간을 넘으면 효과가 줄어든다. 또 초등생과 중학생은 아주 작은 양의 숙제를 할 때만 성적 향상에 효과가 있다. 그것도 부모의 도움을 받는 경우에만 그렇다.

문제점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우수 학생들도 숙제에 치여 정신적·육체적인 해를 입고 있다고 스탠퍼드 대학의 데니스 포프 교수는 말한다. 또 초등학생에게 내주는 숙제의 가치는 아주 작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미국의 전국학부모회는 초등생의 하루 숙제 분량을 1학년 10분, 5학년 50분 하는 식으로 ‘학년×10분’으로 제한하는 정책을 지지하고 있다. 듀크 대학의 사회심리학자인 해리스 쿠퍼도 이를 지지한다. ‘숙제 전쟁’의 저자인 쿠퍼에 따르면 숙제는 시험 성적을 올려주지만 너무 많으면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너무 많다는 것은 어느 정도를 말할까? 쿠퍼에 따르면 중학생의 경우 90분 분량이 넘는 숙제가 이에 해당한다. 고교생은 1시간30분~2시간30분 사이의 어딘가에서 숙제의 효과가 줄어들기 시작한다. 초등학생의 경우, 소량의 숙제가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같은 내용은 미국 NBC방송이 27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