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가 쑤시다~” 그런데 이때 아픈 곳 사실은 뼈가 아니라 뼈와 뼈 사이 관절을 말하는 것인데요.
평소 관절 건강 어떻게 챙기고 있었나요? 혹시 소홀히 챙기고 있진 않았나요?
오늘은 관절 건강에 대한 궁금증 알아봅니다.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인공관절센터 김영후 교수 모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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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우선 선생님 관절은 어떤 기관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 관절은 뼈와 뼈 사이에 위치하며 몸을 굽히거나 벌리고 접는 등 움직이는 데 도움을 주고 뼈에 가는 충격을 감소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Q. 이 관절은 우리 몸의 일기예보라고도 불리잖아요. 관절이 쑤신다 아프다 싶으면 꼭 비가 오고요. 날이 슬슬 추워진다 싶으면 꼭 뼈마디부터 신호가 오죠. 선생님 실제로 날씨가 관절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나요?
-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평소에는 대기압과 관절 내 압력이 평형을 이루다가 날씨가 흐리고 비, 눈이 오는 저기압상태가 되면 상대적으로 관절 내 압력이 높아져서 관절내의 신경을 자극하여 더 아프게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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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연령별로 관절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가 따로 있다고 하는데요. 지금부터 그 요소를 연령별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20~30대 남녀의 관절 건강 위협 요소 중 남자를 먼저 살펴보면 <스포츠 활동>이 있네요!
선생님 스포츠 활동은 건강에 좋은 것 아닌가요? 그런데 관절에는 안 좋을 수도 있다고요?
- 모든 운동이 그런 것은 아닌, 농구나 축구 럭비, 마라톤 같은 격렬한 운동은 관절에 무리를 주거나 관절에 상처를 입힐 수 있기 때문에 관절 건강에 해를 주는 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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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번에는 20~30대 여성들의 관절 건강 위협 요소를 보면 <하이힐>이 있네요
하이힐이 관절 건강에 직접적으로 어떤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나요?
- 하이힐을 신으면 뒤꿈치가 올라가면서 체중 자체가 발 앞쪽으로 많이 쏠려 발의 모양이 변형될 수 있습니다.
또 뒤꿈치가 올라가면서 고관절이나 허리, 무릎 관절에 무리를 줘서 관절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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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번엔 40대 남성과 여성의 관절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를 볼까요?
40대는 공통된 사항이 보이네요. 바로 <체중 증가>인데요.
실제로 40대가 되면서 체중이 증가하는 분들 많죠. 체중 증가는 관절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 체중이 증가하면 관절에 가는 힘이 증가하여 관절에 안 좋은 영향을 줍니다. 예를 들면 우리가 쭈그리고 앉을 때 무릎에 가는 힘이 자기 몸무게의 8배가 가는데 1kg의 체중이 증가하면 8kg의 힘이 더 증가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고도비만인 경우에 관절염도 더 잘 나타납니다. 또한 여성들의 경우 남성들보다 무릎에 관절염이 더 잘 나타나는데 그 이유가 바로 쭈그리고 앉아서 집안일이나 활동을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Q. 그래서 여기 40대 여성에 집안일이 있는 것 같은데요. 그런데 왜 하필 40대부터 위협요소인 건가요? 20~30대도 집안일은 많이 할 것 같은데요.
- 20~30대에는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탄탄하게 잘 덮여 있어서 관절염 같은 질환이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연골이 약해지는 40대 50대가 되면 이떄 받았던 충격들이 서서히 나타나면서 관절염 같은 질환이 생기기 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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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자 그럼 다음 50대 이후 관절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 살펴볼까요?
공통적으로 <관절 노화>가 있고요. 그리고 여성에게는 한 가지가 더 있네요. <폐경>
선생님 폐경은 관절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건가요?
- 폐경 자체는 관절에 직접 영향을 주지는 않으나 골다공증이 심해져서 뼈가 약해져서 골절의 위험이 커집니다. 그러니 특히 여성분들은 관절과 뼈 건강을 위해 나이가 들기 전 젊은 때부터 미리미리 운동을 해두어야겠습니다.
< 아침에 일어나 관절 뻣뻣하다면...관절염의 종류와 증상 >
관절에 생길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 두 가지를 알아보도록 할 텐데요.그 두 가지 질환이 알톡2 앞으로 자기소개를 각각 보내왔내왔다고 하죠? 두 질환이 보낸 자기소개를 들어보고, 과연 어떤 질환인지 맞춰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질환의 자기소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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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관절 노화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제가 특히 좋아하는 신체 부위는 ‘무릎’입니다
제가 생기면 사람들은 통증을 느끼는데
움직이지 않고 쉬면 낫는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본인의 몸에 제가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비가 오기 전에 “아이고 무릎아~”하면서 아파하는 분들이 있죠?
그거 저 때문에 그런 거예요
저는 어떤 질환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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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네 선생님 첫 번째 질환의 자기소개를 들어봤는데요. 관절 노화 때문에 발생하는 이 질환! 어떤 질환인가요?
- 전형적인 퇴행성 관절염입니다. 퇴행성관절염은 간단히 요약하면 관절이 늙으면서 연골(=물렁뼈)이 닳아져 없어지는 질환입니다.
증상은 움직일 때 아프고 쉬면 낫습니다. 그리고 관절염이 생긴 부위가 붓고 물이 찹니다. 또 뚝뚝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Q. 방치하면 어떻게 되나요?
- 방치할 경우 뼈가 점점 닳습니다. 그러면서 뼈 모양에 변형이 생깁니다. 계속 방치할 경우에는 결국 움직임에 어려움이 생깁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연골이 닳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치료 방법은 없습니다.
Q.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을 줄일 수 있는 방법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따뜻하게 해주거나 신경자극을 해 주는 물리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부위의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진통 소염제를 복용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통증이 나아지지 않으면 관절경을 이용해 관절 내부를 씻어주는 내시경 수술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도 계속해서 치료 효과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자 그렇다면 두 번째 질환의 자기소개 들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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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가 왜 생기는지 아직까지 아무도 모릅니다
제가 좋아하는 신체 부위는
손가락이나 발가락, 손목 같은 작은 관절입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특정 부위가 유독 뻣뻣하고 아프다면
혹시 제가 생긴 건 아닌지 의심해 보세요
자~ 저는 어떤 질환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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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선생님 작은 관절에 주로 생기고 아침에 통증이 있는 이 질환, 대체 어떤 질환인가요?
- 이 질환은 류마티스관절염입니다. 원인은 잘 모릅니다. 활막에 염증이 생기면서 시작됩니다. 손가락이나 발가락 같은 작은 관절에서 처음에 잘 생깁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30분 이상 그 부위가 뻣뻣하고 움직이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류마티스 관절염은 전신 어느 관절에서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턱에 생겨서 턱 벌리기가 어렵고 목 관절에 생겨 목을 움직이기도 어렵기도 합니다. 시간이 지나 방치할 경우 역시 뼈 모양에 변형이 생깁니다.
Q. 이런 증상을 좀 완화할 수 있는 방법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요즘 약물이 좋아졌습니다. 약물 치료로 증상을 완화하고 치료할 수 있습니다.
<두 가지 관절염 모두 치료 가능! ... 인공관절 수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도 관절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지만 증상이 심하다면 당연히 치료를 받아야할 텐데요. 여기 퇴행성관절염과 류마티스관절염, 두 질환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치료 방법’이 있습니다. 과연 어떤 치료 방법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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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네. 바로 <인공관절 수술>입니다. 선생님 인공관절 수술이란 어떤 것인지 이야기 해 주세요.
- 손상된 관절의 관절 면을 씌워주는 수술 관절 성형술입니다. 뼈를 잘라내고 로봇 모양으로 끼워주는 것으로 오해가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Q. 인공 관절 수술도 잘되고 그 후에 관리도 잘한다면 전에는 아파서 못 움직이던 분들도 잘 움직이면서 지낼 수 있는 건가요?
- 네 수술한 다음날에는 움직이지 않고 편안하게 쉬게 합니다. 수술 후 둘째 날부터 조금씩 움직이게 하고요. 수술 후 3개월 이후부터는 일상적일 활동이 모두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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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수술을 받은 분, 아니면 평소 관절 건강을 지키고 싶다! 하시는 분들이 유념해 두어야 할 것이 있다면요?
- 관절에 무리가 갈만한 운동이나 중노동은 삼가야합니다. 그리고 걷기나 자전거 타기, 수영은 관절 건강에 좋은 운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