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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송-6월의 노래

천마리학 2010. 8. 23. 17:10

 

이름  
  아티 (작성일 : 2010-06-14 00:17:32, 조회 : 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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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6월의 노래 / 권천학 (낭송 : 아티)       [게시물 소스보기]
















6월의 노래 / 권천학


호박꽃 초롱에 개똥불 밝히고
남몰래 외로움을 키우던
아들아
청보리 익히는 바람결에
역사의 늪은 깊어만 가는데
잊어서는 안된다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6월의 들녘에 귀 기울이면
들려오는 소리
산과 들 어디에도
뼈를 깎는 소리
오장이 떨려 말 할 수 없어


초여름 보리누름에 오금이 쑤셔
밭둑길 내닫던
아들아
보리고개 허기를
샘물에 동동 타마시고
청올치 질긴 가닥으로 살았던
우리네 목숨
누구라도
삐비꽃 피는 언덕에서
풀꾹새 우는 소리를
눈물로 듣지 않으랴
잡초 맺힌 골에
속절없이 바람만 불어


개구리 논빼미 물코 터놓고
눈물고인 목울대 씻어내어도
아물길 없는 그날의 아픔
아카시아 꽃자리 메꾸며
차오르는 나이
언젠가
그 언젠가 돌아와 서야 할
그대들의 자리
벼가 자라고 있는 들녘에 서면
살아있는 목숨이 부끄러워...









니콜 정옥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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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천학 시인님의 6월의 노래
아티님의 고운 낭송으로 듣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시어요~~~~!
2010-06-14


향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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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천학시인님의 맑은 시향기에
아티님의 감미롭고 부드러운
음성으로 듣게 해주셨네요.
고운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2010-06-14


셀레김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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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마파님의 깔끔한 편지지위에 쓰여진 권천악 시인님의 깊은 시심을 아띠님이 참 멋지게 낭송해 주셨네요
좋은낭송속에 감성까지 풍부한 낭송에 즐거운 마음으로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한 시간속에 머물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2010-06-14


남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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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고운 영상으로 늘 기쁨을 주시는 아티님의
멋진 음성이시군요
권천학시인님의 맑은시에
잘 어울리는 낭송입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아티님 !~ 죄송
제가 오타가 자주 있습니다. 죄송해요 ^.*
2010-06-14


아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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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요... 저 아띠 아니걸랑요..ㅎㅎ 2010-06-14


文聲 강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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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음성에 발길 붙들렸습니다..
어릴적 제가 자라던 고향들녘 모습인듯 합니다..
보릿고개까진 겪진 않았지만...
6월의들녘과 아카시아지꽃그리고 삐비꽃까지...
놀이터가 따로이 없이 그 드넓은 들녘이 놀이터였지요
그때 삐삐도 많이 뽑아 먹었죠..
그때로 되돌아갈수는 없겠지만..기억으로 더듬어봅니다..
다시금 그때 기억들이 하나하나 떠오르네요
권천학 시인님과 아티님덕분에,,,소시적으로 먼 추억 여행다녀왔네요..
고맙습니다..
2010-06-14


호영모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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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대를 이야기 하고 있어 글을 쓸 줄은 모르지만 공감 합니다..감명깊게 듣고 퍼 갑니다.....좋은 하루 되세요.. 2010-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