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개나리 개나리 * 권천학 누가 뭐래도 봄이면 바람 타고 싶어 개나리 화들짝 피어오르는 계절이면 나들이 하고 싶어 풋정에도 마음 흔들리는 호들갑스런 나이 설익은 가슴마다 번져 나오는 어질병 어쩌지 못해 개나리 울타리 아래 모여 왁자지껄 터트리며 엮어다는 사춘기의 수다 잎이 피기도 전.. 권천학의 시마을 2017.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