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제재소 옆을 지나며 <시> 제재소 옆을 지나며 權 千 鶴(시인) 속살의 아픔 한가운데를 지나가는 톱날소리를 들으며 한 생애를 뭉턱 뭉턱 잘라먹는 톱날소리를 들으며 나이테 속으로 얇게 얇게 저미는 톱날소리를 들으며 무너진 몸뚱이의 옹이를 파내는 톱날 소리를 들으며 죽지 못한 가지들을 쳐내는 톱날소리를 들으.. 권천학의 시마을 2010.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