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낙동강 낙동강 권 천 학 흔들지 마라 무심(無心)의 발걸음으로 너덜샘을 떠나 구불구불 골짜기들을 지나서 안동 땅 감아 안느라 허리 휘어가며 모래턱 만들어 쉬엄쉬엄 내닫기도 하고 철교 아래 이르러 피 묻은 한 시대의 시름으로 굳어진 녹물 씻어내며 한 숨 참고, 더러 고시랑거리는 .. 권천학의 시마을 2011.11.06
20회-제 7 부 움막을 짓고(2) 20회 제 7 부 움막을 짓고(2) 칠복이는 플라타너스 아래로 걸어가서 쉬고 있었다. 그의 눈가에 이슬이 맺히고 있었다. “아직도 코를 흘리고 있냐?” 후꾸고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손수건을 꺼내어 자신의 코를 닦아주던 그 손길이 느껴지는 듯이 칠복이는 눈을 들어 먼데 하늘을 바라보았다. “지바 선.. 김한나의 지바후꾸꼬 나의 어머니 2009.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