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붉은 색 열매로 춘곤증 떨쳐버려요! 입력 T 2010.03.09 05:55 수정 2010.03.09 05:55 딸기-방울토마토에 항산화성분-비타민 풍부
겨우내 즐겨 먹었던 사과와 귤이 마트 진열대에서 사라지고 딸기와 방울토마토 같은 새빨간 제철 열매가 우리를 반긴다. 하우스에서 재배하지 않은 제철 열매는 하우스 열매보다 신선하면서도 가격도 저렴하다. 주머니가 가벼운 서민들이 건강을 챙기기에 딱 맞다. 딸기, 방울토마토 같은 열매와 채소의 붉은 색을 내는 색소인 라이코펜과 안토시아닌은 항산화물질로 근육의 피로물질인 젖산 생산을 막고 노화를 방지하는 기능이 있다. ‘피겨퀸’ 김연아가 고된 훈련으로 쌓인 피로를 해소하고 포만감을 유지하기 위해 즐겨 먹었던 간식도 바로 딸기와 토마토다. 라이코펜은 특히 여러 물질 중에서도 체내에서 가장 강력한 항산화작용을 하고 노화 예방 물질로 꼽힌다. 봄철 춘곤증을 극복하는 데에도 붉은 열매는 제격이다. 비타민이 듬뿍 들어있기 때문. 인제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는 “딸기와 방울토마토 같은 간식에는 비타민이 풍부해서 피로와 춘곤증을 이기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며 “딸기는 토마토보다 비타민C 함량이 풍부하고, 토마토는 딸기보다 라이코펜 함량이 많아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고 말했다. 과당 함량을 걱정하는 비만 환자들에게도 딸기와 방울토마토는 시름을 덜어주는 착한 간식들이다. 딸기가 10알에 52kcal, 방울토마토가 10알에 25kcal 정도로 저 열량이기 때문. 강 교수는 “딸기나 방울토마토 모두 부피에 비해 열량이 낮은 음식이라 여간해선 비만을 유발하지 않는다”며 “비타민도 과잉섭취하면 알아서 배출되기 때문에 양껏 먹어도 좋다”고 설명했다. ▶ 제철열매 딸기-방울토마토 똑똑하게 먹기 △ 붉은 색이 선명하고 고르게 퍼진 것으로 고른다 가공식품이라면 색소가 많이 들어가지 않은 게 좋지만 열매를 고를 때에는 색이 선명한 것이 더 좋다. 붉은 색이 선명할수록 항산화물질이 풍부하다. △ 꼭지는 먹기 직전 따고 먹는다 먹을 때 편하라고 딸기나 방울토마토를 미리 씻고 꼭지를 제거해서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금방 물러진다. 씻고 꼭지를 따는 작업 모두 먹기 직전에 하는 게 좋다. △ 철분 많이 든 음식과 ‘찰떡궁합’ 딸기와 토마토에 풍부한 비타민C는 철분 흡수를 도와주기 때문에 철분이 풍부한 음식과 함께 먹으면 건강에 더욱 이롭다. 철분강화 시리얼에 딸기를 곁들이거나, 시금치를 비롯해 철분이 많이 든 녹황색 채소와 방울토마토를 샐러드해서 먹는 방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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