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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모든것

천마리학 2015. 4. 22. 09:29

 




과학자가 본 인지능력 향상에 좋은 독서법'

2017-05-16 오후 2:34:36


한 가지 주제에 집중? 아니면 여러 주제를 볼까?

과학 분야의 저명한 학자는 어떤 독서 습관을 가지고 있었을까요? 생물진화론을 정립한 찰스 다윈은 열흘에 한 권 꼴로 책을 읽었다고 합니다. 다독가였던 것은 물론, 자신만의 독서습관도 있었죠. 다윈이 책을 선택한 기준은 무엇이었을까요?

 

다윈을 비롯한 과학자들이 하는 흔한 고민이 있습니다. 한 가지 주제에 온전히 몰입할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주제를 찾아 관심을 이곳저곳으로 계속 옮길 것인가 하는 여부죠.

 

최근 ‘인지저널(Journal Cognition)’에 새로운 논문을 발표한 미국 인디애나대학교 연구팀이 이를 확인하기 위해 다윈이 읽은 논픽션 작품들을 살폈는데요,  특히 독서 순서에 주목했습니다.

 

연구팀은 다윈이 읽은 책 중 영어로 된 논픽션 665권을 주제별로 범주화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다윈의 책 읽는 순서가 동일한 분야를 집중적으로 깊이 파고드는 방식이었는지, 아니면 새로운 분야를 다양하게 섭렵하는 방식이었는지 확인했습니다.


일단 한 가지 주제에 집중해 보자.

분석 결과, 초창기에는 한 분야에 집중하는데 주안점을 뒀습니다. 한 주제에서 다른 주제로 산발적으로 이동하기보다 자신의 전문 분야를 마스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는 것이죠.

 

그런데 생물학자로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기 시작했을 때부터의 독서 패턴은 달랐습니다. 다윈의 걸작으로 남은 ‘종의 기원’을 준비하기 시작할 무렵부터는 새로운 주제로 뛰어넘으며 보다 산발적으로 책을 읽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는 보편적인 독서 방식과 차이가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은 다음 자신의 관심 분야를 찾고 이를 집중적으로 파는 순서가 일반적이라면, 다윈은 이와 정반대의 패턴을 보였던 거죠. 한 분야에 정통해진 뒤 새로운 영역을 탐사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다양한 분야를 읽으며 시야를 넓혀 볼까?

연구팀은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우선 다윈이 독서 일지를 기록한 시점이 1837~60년 사이였다는 점에서 그 이전의 독서습관은 알 수 없습니다. 그보다 앞선 시점에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는 습관을 가졌을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또 한 가지는 한 분야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본인의 능력을 연마하고 자신감을 키우는데 1차적인 목표를 뒀을 가능성입니다. 어느 정도 자기 분야의 전문가가 됐을 때 의도적으로 이질적인 주제들을 가져와 자신의 전문분야와 접목하고 시야를 넓혀나갔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연구팀은 다윈처럼 독서일지을 남긴 학자들의 책 읽는 습관과 패턴을 계속 분석해나가면 어떤 독서 방식이 위대한 학자를 만드는데 기여했는지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고 흥미있어 하는 분야를 찾기 전까진
여러 분야의 책을 읽으며 그것을 찾아야 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찾으면 
그것을 정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어느 정도의 경지에 오르면
시야를 넓히기 위해 다시 다른 분야와의 접목을
시도해 본다는 건데요.
제가 봤을 때는 자신이
제일 즐기고 열심히 할 수 있는 분야를
찾는 게 무엇보다 우선인 것 같습니다.






하루 30분...책 많이 읽을수록 더 오래 산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요즘에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스마트폰을 통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끊임없이 올라오는 글을 읽기에 여념이 없다. 하지만 이렇게 전자기기를 통해 글을 읽기보다는 하루에 적어도 30분 이상씩 인쇄된 책을 읽는 것이 장수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일대학교 연구팀은 ‘건강과 은퇴 연구 프로그램’에 참여한 3600여명을 대상으로 독서 습관을 분석했다. 연구팀이 12년간 추적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하루에 30분 이상 책을 읽는 사람들은 사망 위험이 2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예일대학교 연구팀은 ‘건강과 은퇴 연구 프로그램’에 참여한 3600여명을 대상으로 독서 습관을 분석했다. 연구팀이 12년간 추적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하루에 30분 이상 책을 읽는 사람들은 사망 위험이 2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베카 레비 예일대 전염병학과 교수는 “신문이나 잡지를 포함해 인쇄된 책자를 하루에 30분 이상씩 읽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사망 위험이 20% 낮았다”고 말했다.

그는 “독서가 기분이나 수면 향상에 도움이 되고 치매나 인지력 저하를 늦춘다는 과거 연구결과가 있었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독서가 전반적인 신체건강에도 도움이 되며 장수하는 삶을 이끄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사회 과학 및 의학(Social Science and Medicine) 저널’에 실렸으며 UPI통신이 보도했다.





“어릴 때 독서, 뇌 구조 변화... 비만도 해결”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전두엽 백색질 증가 

아이들에게 책을 읽도록 시키면 뇌 구조를 변화시키고 행동조절과 관련이 있는 비만, 뇌졸중 등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피츠버그대학교 연구팀은 글을 잘 읽는 8~10세 어린이 25명과 잘 읽지 못하는 47명을 대상으로 ‘확인 텐서 영상’이라고 불리는 뇌 영상 검사를 시행했다. 이 검사는 뇌의 백색질에 흐르는 물을 측정하는 것으로 뇌 구조를 파악하고 시간에 따른 변화를 비교할 수 있다.



그 결과, 읽기에 문제를 가진 47명은 왼쪽 전두엽 미세구조 조직이 감소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47명 중 35명에게 6개월간 읽기 능력 교정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이 끝나고 다시 검사를 받았을 때 교정 훈련을 받은 35명의 뇌에서 좌측 전두엽의 백색질이 증가했다. 

이는 인지 훈련이 뇌의 생물학적 구조에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을 시사한다. 연구팀의 마르셀 저스트 박사는 “아이들이 훈련 과정을 반복하면 뇌신경의 축색돌기가 자극돼 특성화된 아교세포가 보다 많은 백색질 섬유를 감싸는 수초인 미엘린을 생산하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그렇게 되면 신경 신호 전달 속도가 10배 빨라지고 뇌가 보다 중요한 신호를 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행동 조정이 실제로 뇌에 변화를 준다면 책읽기 훈련이 비만이나 뇌졸중, 다발성경화증 같은 질환을 치료하는 실마리가 되는 셈이다. 이런 내용은 헬스데이뉴스 등에 실렸다. 





 



 우울증 비만도 예방… 책이 몸에 좋은 7가지 이유

입력 F 2011.04.22 21:24 수정 2011.04.24 15:19

“행복 가져다주고 스트레스도 해소”

4월 23일은 책의 날. 유네스코(UNESCO)가 1995년 독서를 권장하기 위해 정한 날로 세계 80여개 국가가 이 날을 기념하고 있다. 공식 명칭은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 이 날은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에서 책을 읽는 사람에게 꽃을 선물하던 ‘세인트 조지’ 축제일이면서 1515년 ‘돈키호테’의 작가 세르반테스와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가 동시에 사망한 날이기도 하다.

영국에서는 책의 날 앞뒤로 한 달간 부모들이 잠들기 전 자녀들에게 20분씩 책을 읽어주는 ‘잠자리 독서 캠페인’을 벌이기도 한다. 독서는 인격 형성과 정보 습득에도 좋지만 심신의 건강에도 좋다. 특히 뇌 발달과 뇌 건강에 최고의 보약이다.  

①부모의 유전적 영향을 넘어 뇌 발달

책을 많이 읽으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렇다면 자녀의 교육수준에 미치는 영향은 부모의 학력이 클까, 아니면 독서량이 클까?

미국 네바다 주립대학교 리노캠퍼스의 마리아 에반스 교수팀은 20년 동안 27개국 국가의 7만 여 사례를 분석한 결과 집에 책이 500권 이상 있으면 부모가 모두 대학교육을 받은 것처럼 자녀의 교육기간이 3.2년 더 길어지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에반스 교수는 “집에 책이 20권만 있어도 자녀들에게 더 많은 지적 호기심을 길러줄 수 있다”며 “책은 아이들 장래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투자처”라고 말했다.

②뇌 구조를 변화시킨다

미국 피츠버그대학의 마르셀 저스트 박사팀은 아이들에게 책을 읽게 하면 뇌구조를 변화시키고 행동조절과 관련 있는 비만, 뇌졸중 등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책 읽기에 문제 있는 어린이에게 6개월간 읽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교육을 시켰더니 뇌의 신경 신호 전달 속도가 10배 빨라지고 뇌가 보다 중요한 신호를 전달할 수 있게 바뀌었다.

③치매 예방에 ‘닌텐도 게임’보다 월등

미국 미네소타 주 메이오클리닉의 신경학자 요나스 게다 박사팀은 치매를 예방하려면 중년 때부터 머리나 손을 쓰는 취미활동을 하고 TV 보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중년 때 사회 활동을 활발히 했거나 독서 같은 정신적 취미생활을 한 노인은 기억력 장애가 40% 적다는 것. 이 결과는 뇌세포에 물리적 손상이 있는 노인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났다.

게다 박사팀은 이에 앞선 연구에서 머리를 쓰는 직업을 가졌거나 교육 수준이 높거나 독서를 많이 하는 사람이 치매에 덜 걸린다고 발표했다.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교 심리학과 실비 벨빌 교수팀은 치매를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두뇌 능력을 높여주는 게임이 아니라 신문 읽기 같은 고전적 두뇌활동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④스트레스 해소

스트레스 해소 방법으로 독서가 최고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영국 서섹스 대학교 인지신경심리학 전공 데이비드 루이스 박사팀은 6분 정도 책을 읽으니 스트레스가 68% 감소됐고 심장 박동 수가 낮아지며 근육 긴장이 풀어지는 것을 알아냈다.

음악 감상, 커피마시기, 산책이 스트레스를 줄이는데 도움이 됐지만 책을 읽는 것에는 못 미쳤다. 특히 비디오 게임은 스트레스를 21%밖에 줄이지 못했지만 심장 박동 수는 오히려 높아졌다.

⑤TV 오락프로가 아니라 책 보면 행복

미국 메릴랜드 대학교 사회학과 존 로빈슨, 스티븐 마틴 교수팀은 TV를 많이 보는 사람은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반면 책을 많이 읽으면 행복하다고 생각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30년간 약 3만 명의 성인 데이터 분석한 결과 행복하지 않다고 대답한 사람이 여가시간에 TV를 많아 봤는데 TV를 보면 일시적으로 행복을 느끼지만 장기적으로는 불행하다고 느끼거나 후회하는 것을 발견했다. 반면 장기적으로 행복하다고 답한 사람은 신문을 읽은 것으로 나타났다.

⑥우울증 예방

음악을 즐겨듣는 학생이 책을 즐겨 읽는 학생보다 우울증이 훨씬 많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미국 피츠버그 대학교 의대 브라이언 프리맥 교수팀이 설문조사한 결과 음악을 즐겨듣는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우울증이 8.3배 많았다. 반면 책을 많이 읽는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우울증이 10분의 1로 적었다. 음악과 책 외 텔레비전, 영화, 비디오게임, 인터넷, 잡지나 신문 등 다른 미디어 사용과 우울증은 두드러진 관계가 없었다.

⑦다이어트에도 도움

미국 듀크 대학교 건강생활프로그램 담당 소아과 전문의 사라 암스트롱 박사는 소설 속에서 자신의 몸매에 좌절하지 않고 활기차게 움직이는 뚱보 주인공의 모습이 오히려 비만 어린이에게 동감을 일으켜 살을 빼게 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암스트롱 박사는 9~13세 비만소녀를 세 그룹으로 나눠 처음 두 그룹에는 각각 비만소녀가 나오는 책, 일반 소설을 읽히고 나머지 그룹은 아무것도 읽히지 않았다.

그리고 6개월 후 비만소녀가 나오는 소설을 읽은 소녀들의 체질량지수(BMI)는 평균 0.71% 떨어지고 다른 소설은 0.33%, 아무것도 읽지 않은 소녀는 0.05%로 떨어졌다.

 

 

 

 독서량 꼴찌나라, 인터넷강국

입력 2008.07.28 17:40 수정 2008.07.28 17:40

 



우리 국민들의 독서량이 형편없다지요. 미국의 한 여론조사 기관에서 지난해 OECD 회원국을 포함한 세계 30개국을 대상으로 독서량을 조사했습니다. 한국이 꼴찌였습니다.

일주일에 책 읽는 시간이 3시간을 조금 넘는다고 전합니다. 1위에 오른 인도의 10.7시간과 비교하면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한 달에 책을 사는 데 쓰는 돈이 겨우 8,000원 수준이라는 통계도 덧붙였습니다.

그나마 ‘논술이니 교양이니’ 강조하며 독서를 학습의 한 방편으로 반(半)강제적으로 권장받는 청소년을 포함했을 때 얘기입니다.

성인만을 대상으로 하면 더욱 초라합니다. 독서새물결운동추진위원회에서 한 달여 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성인 1명 당 연간 독서량이 9.1권입니다. 일본의 19.2권과 비교할 때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심지어 10명 중 2명은 1년 동안 책 한 권 읽지 않는다지요.

독서기피 풍토가 인터넷 탓?

빈약한 독서량을 걱정하는 목소리 옆에는 대개 '인터넷 문화'가 따라 붙습니다. 인터넷이 책을 대체하는 경향을 지적하는 것이지요. 직장인과 일반 네티즌이 하루 인터넷을 이용하는 시간이 각각 4시간과 5시간이고, 3살을 겨우 넘긴 유아들이 PC 앞에 앉아 마우스와 키보드에 손을 얹을 정도로 삶 속 깊이 파고 든 인터넷문화를 마냥 반갑게만 받아들일 수 없다는 염려입니다.

‘인터넷 보급률 1위, 그러나 독서량은 꼴찌’인 현실을 놓고 “책 읽는 문화가 충분히 성숙되지 못한 상태에서 인터넷 강국으로 접어들었다”고 말하는 이는 매우 점잖은 편에 속합니다. 독서량 부족의 원흉을 인터넷으로 치부하며 “요즘 사람들은 책은 안 보고 인터넷만 한다”며 혀를 차는 이들도 있습니다.

틀린 지적은 아닙니다. 정보를 찾고 자료를 구하기 위해 이리저리 책장을 넘기며 뒤적이는 모습을 점점 찾아보기 어려운 게 사실이니까요.

대학풍경을 소재로 한 TV CF에서 캠퍼스 군데군데 놓인 벤치에 홀로 앉아 사뭇 심각한 표정으로 책을 읽는 모습은 사라진 지 오랩니다. 요즘은 넓게 깔린 푸른 잔디 위에 옹기종기 엎드려 노트북을 열어 무선인터넷을 이용하는 모습이 태반입니다. 책이 아니더라도 유익한 정보와 지식을 얻을 수 있는 방법과 도구는 널려 있으니까요.

인터넷의 효용성에 익숙하고 다양한 미디어에 더없이 친숙한 이들에게, 몇 번의 클릭만으로 해결될 일을 굳이 도서관의 서고를 뒤져 해결하라고 강요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인터넷과 책은 속궁합 맞는 보완재

그러나 IT시대를 이끄는 주역들의 상당수가 책 읽기를 강조하는 독서광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계적인 컴퓨터ㆍ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설립자인 빌 게이츠는 “오늘의 나를 만든 것은 하버드대학의 졸업장이 아닙니다. 그것은 내가 자라난 시골 작은 마을의 도서관이었습니다”고 말합니다.

CDMA 개발의 주역이자 한국 IT의 발전기반을 마련한 양승택 전 정보통신부 장관은 일 때문에 마주한 생소한 개념을 머릿속에 제대로 정리하기 위해 같은 주제의 필요한 내용을 담은 책을 무려 28권이나 통독했던 독서광입니다. 그는 “책을 읽으며 이리저리 궁리하고 생각하다 보면 저절로 풀리는 것들이 많아요. 내 것이 되지요”라고 전합니다.    

뿐만 아닙니다. 세계에서 인정한 컴퓨터 보안업계의 거물 안철수 씨는 “인터넷을 통해 얻은 정보를 이용해 당장 급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책만한 것이 없습니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넷주소 자원 관리와 차세대 인터넷 자원 개발을 통해 인터넷 산업의 안정적 발전에 힘썼던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송관호 전 원장은 “인문계와 이공계를 막론하고 전공은 물론 다양한 독서를 통해 폭넓은 사고와 지식을 습득한 사람들만이 진짜 인재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내로라하는 IT거목들 중 지식과 교양을 습득하는 수단으로 책을 꼽는 경우는 수두룩합니다. 한결같이 인터넷 시대를 만끽하는 세대들이 책을 멀리하는 풍경을 걱정합니다. 인터넷이 정보수집을 위한 효용성 측면에서는 유효하지만, 결코 독서를 대신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넷과 책이 주머니 사정에 따라 자장면과 라면을 오가는 ‘대체재’로 여겨져서는 안될 것입니다. 인터넷과 책이 훌륭한 보완재로 함께 성장할 때 ‘인터넷 강국’이라는 닉네임 앞에 ‘성숙한’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것입니다.

 

전자책 30분보고 10분 쉬세요

입력 T 2009.10.16 06:55 수정 2009.10.16 06:55

“종이책 보다 눈 피로도 가중”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전자책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현재 삼성, LG, 아이리버 같은 국내 업체들이 새로운 전자책 단말기를 출시하고 있다. 한국전자책컨소시엄은 국내 전자책 시장이 2006년 약 2100억원 규모에서 2010년에는 1조600억원, 2012년에는 2조38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에 쏙 들어오는 얇은 단말기 하나에 책 10권 분량도 담을 수 있는 전자책은 단연 매력적인 상품이다. 하지만 자녀의 등하굣길에 손쉽게 볼 수 있게끔 전자책을 권해주고자 하는 부모들은 한 번 쯤 전자책 때문에 아이들의 시력이 안 좋아지지는 않을까 걱정하곤 한다. 평소 컴퓨터 모니터를 장시간 들여다보는 직장인들도 출퇴근길에 전자책까지 보면 눈 건강에 해롭지 않을까 우려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전자책이 시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는 없지만 눈을 상당히 피로하게 만드는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한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안과 김태임 교수는 “빛을 쏴서 글씨를 보이게 하는 발광체이기 때문에 일반 종이 책보다 눈에 자극을 많이 주고 눈의 피로도를 가중시킨다”고 설명했다. 최근 종이책을 보는 것과 흡사할 정도로 눈에 편안함을 준다는 '전자잉크' 기술이 개발되기도 했지만 주관적인 눈 편안함에서는 전자책이 종이책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전자책을 보는 환경 또한 문제가 된다. 휴대가 간편한 전자책은 책상 위에 올려놓고 보기 보다는 전철이나 버스 등 흔들림이 많고 조명 상태가 안 좋은 곳에서 보기 위한 용도로 구입하는데 이러한 환경은 눈 건강에 좋지 않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흔들리는 차 안에서는 종이책이든 전자책이든 눈에 안 좋은 자극을 많이 주지만 전자책을 볼 때는 특히 상이 흔들리기 때문에 눈이 더 피로해진다”며 “종이책을 볼 때에는 보통 50분 읽고 한 번 쉬라고 권하지만 전자책을 읽을 때는 그 간격을 더 짧게 해 눈에 자극을 줄여주는 게 좋다”고 말했다. 협소한 공간에서 볼 경우 눈과 화면 사이 이상적인 각도를 유지하기도 힘들다. 서울 아산병원 안과 김재용 교수는 "책을 바라보는 목의 각도는 20~50도, 전자책을 보는 시선과 화면은 수직을 유지하는 것이 눈을 가장 덜 피로하게 하지만 버스, 지하철 같은 좁고 흔들리는 공간에서 일정한 각도를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책 위에 줄을 그을 수 없다는 점 또한 종이책과 비교되는 전자책의 단점이다. 한국 심리학습연구소 김미라 소장(심리학 박사)은 “책의 중요한 부분에 줄을 긋거나 메모를 하는 행동은 눈 뿐 아니라 몸을 학습에 함께 사용하게 함으로써 기억력 증진에 크게 도움을 준다”며 “깊이있게 이해해야 하는 책을 볼 때는 그런 면에서 종이책이 낫다”고 설명했다. 내용이 가볍고 부담 없는 책이라면 전자책으로 읽어도 상관이 없지만 깊이있게 이해하면서 읽어야 하는 책이라면 종이책이 더 좋다는 설명이다.

∇전자책 건강하게 보는 요령

△30분 보면 10분 쉰다

안과 전문의들은 흔들리는 공간에서 종이책을 볼 때 50분 간격으로 10분 정도 쉬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전자책은 이보다 눈에 더 자극을 주므로 30분 간격으로 화면에서 눈을 떼고 먼 곳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해주는 게 좋다.

△최소 30cm 떨어뜨린 상태에서 본다

작은 화면에 몰입하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화면을 눈에 가까이 두고 보게 된다. 이러한 자세는 눈을 피곤하게 할 뿐 아니라 ‘거북목’을 만들 수 있다. 눈과 화면 사이 일정한 거리를 항상 유지한다.

△눈을 자주 깜빡인다

화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길어지면 그만큼 눈을 깜빡이는 횟수도 줄어들게 마련이다. 눈 깜빡임이 적을 경우 눈이 건조해져 안구건조증이 생길 위험이 있으므로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이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