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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에 화장하면 아기 IQ 떨어진다"

천마리학 2014. 12. 15. 11:21

 

 

"임신 중에 화장하면 아기 IQ 떨어진다"
2014-12-11 오전 6:08 장원수 기자 조회 112   



 임신 중에 화장을 하면 화학 물질이 뱃속의 아기에게 영향을 미쳐 IQ(지능지수)가 낮아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컬럼비아대학 연구진은 임신 중의 화장과 아이의 낮은 IQ 점수간에 연관상을 발견했다며 임신 기간 중에는 화장품을 사용하지 말 것을 권했다.

연구진은 화장품에서 발견되는 프탈레이트라는 화학 물질이 호르몬을 방해해 아이의 IQ 점수에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또 임신한 여성이 프탈레이트 화학 물질의 가장 높은 수준에 노출되면 7살 아이의 IQ점수에서 6점 정도가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프탈레이트는 건강에 매우 중요한 요인인 자연 호르몬을 방해하는 화학 물질이다. 이들은 PVC 바닥재와 샤워 커튼, 자동차 대시 보드, 먹는 음식 등 우리 생활 전반에서 발견된다. 또한 립스틱, 헤어스프레이, 매니큐어 화장품이나 일부 가전 제품을 포함한 다양한 영역에서 발견된다. 작은 입자로 호홉이나 음식물 섭취를 통해 우리 몸속에 들어온다.

연구진은 뉴욕에 사는 328명의 저소득층 여성과 그들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발견했다며 더 많은 경우의 집단을 대상으로 연구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또한 프탈레이트가 엄마의 지능처럼 아이의 IQ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 지는 추가적으로 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컬럼비아대학 로빈 와이엇 교수는 “IQ에 있어서 6∼7점의 감소는 학업 성취도와 직업 가능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컬럼비아대학 팸 팩터 박사는 “미국에서 임신한 여성이 아이들의 IQ감소와 관련이 있다는 것은 거의 매일 프탈레이트에 노출돼 있다는 것을 말한다”라며 “하지만 두뇌 발달에 가장 민감한 임신 기간 중에 프탈레이트 노출을 관리하는 법 규정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로빈 와이엇 교수는 “이 화학 물질에 얼마나 노출돼 있는지가 화장품 라벨에도 표시돼 있지 않다”라며 “냉장고에 음식을 보관할 때도 플라스틱 용기를 많이 사용하지 말고, 또한 자신의 화장품에 얼마나 프탈레이드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