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두뇌상식 - 1 21세기는 뇌의 시대! '오늘의 두뇌상식' 연재를 통해 알면 지식이 되고 재미있는 혹은 평소 잘못 알고 있던 사실을 통해, 몸과 마음의 총사령탑인 뇌를 제대로 알고, 이해해보기로 한다. |
뇌 들여다보기 측두엽 Temporal Lobe
1863년 프랑스의 외과의사인 폴 브로카는 대뇌 좌반구의 전두엽이 손상돼 말을 하지 못하는 언어장애가 생긴 여덟 가지 사례를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 이후 그가 발견한 뇌의 언어중추는 그의 이름을 따 ‘브로카’라고 명명되었다. |
건망증 증상 및 예방법
직장인 김씨는 어느 날 냉장고 문을 열었는데, 냉장고에서 꺼내려고 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나지 않아 가만히 서 있었던 적이 있었다. 전화 통화를 하며 길을 걸어가던 중, 지나가던 사람이 핸드폰을 꺼내 드는 것을 보고는 자신도 핸드폰을 찾기 위해 가방을 열어 보기도 하였고, 또 약속을 까맣게 잊고 있다가 약속 장소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친구가 화난 목소리로 전화를 해 깜짝 놀라기도 하였다.
처음에야 한두 번은 웃고 넘어가지만 이런 상황이 여러 번 반복되기 시작하면 ‘나 혹시 치매 전초 증상 아냐?’라며 슬금슬금 걱정이 들기 시작한다. ‘난 아직 젊으니까’라며 쿨하게 웃기엔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가 너무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다. 영화 속에서야 잘생긴 정우성과 아름다운 손예진이 로맨틱하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럴 수 없다는 사실. 과연 내 머리 속은 괜찮은 걸까?
건망증과 초기 치매 증상의 차이
자꾸만 깜빡거리는 기억력 때문에 걱정이 되는 사람들에게 반가운 소식은 건망증과 초기 치매 증상은 명백하게 다른 형태로 나타난다는 점이다. 건망증은 기억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단지 떠올리기 어려운 것일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차근차근 상황을 되짚어 가며 생각하면 다시 기억을 되살릴 수 있다. 기억을 뇌 속에 저장할 때, 얼마나 집중을 했느냐 안 했느냐의 차이일 뿐이다.
하지만 초기 치매 증상일 경우, 원래의 기억 자체를 떠올릴 수가 없다. 기억을 저장할 당시 집중력 여부의 문제가 아니라 기억 자체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것은 외출했다가 집에 돌아가는 길을 잃거나 자신의 배우자를 알아보지 못하는 등의 인지 장애의 형태로 나타난다. 또한 뇌의 행동 억제 능력이 약화되기 때문에공공장소에서 일반적으로는 하기 어려운 행동을 하기도 한다.
일상 속, 건망증 예방법!
하지만 단순한 건망증이라도 그냥 넘어가기 불안하다면 건망증을 미리미리 예방을 해두자. 건망증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도 뇌에 혈액과 산소를 원활히 공급해 주어야 한다. 과음과 흡연은 뇌로 가는 산소를 막고 뇌세포를 손상시키므로 피해야 하고, 스트레스도 다스릴 수 있어야 한다. 활성산소도 뇌의 신경세포를 손상시켜 인지능력을 감소시키는 주범이므로 항산화물질을 포함한 음식 등을 균형 잡힌 식단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루에 한두 잔의 차를 꾸준히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특히 녹차는 심장 건강에 좋고, 항산화물질도 풍부하다.
무엇보다 건망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뇌를 단련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 뇌는 다행히도 쓸수록 발달된다. 좋은 책을 읽고 생각을 깊이 하거나, 구구단을 외우는 것도 뇌를 훈련하는 한 방법이다.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훈련을 해 보자. 건망증에서 조금씩 자유로워지는 순간이 올 것이다.
글, 그림. 김효정 manacula@brainworld.com |
10분의 명상, 세라토닌의 증가를 불러와 최근 국제 의학계에서는 뇌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바로 기억력 향상을 원한다면 뇌를 쉬어 주라는 것.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뇌를 잘 쉬게 해 줄 수 있을까? |
생활 속 뇌 너른 하늘 위로 해가 뜨고 지며 달이 차고 기울었던 자연의 흐름, 인간은 그 흐름을 시간 안에 담고 모든 것에 순서라는 이름표를 붙였다. 시간의 순서는 과거의 일들을 나란히 세워 오늘로 다다른다. 우리의 일상 또한 순서의 연속이다. 라면 하나를 끓이더라도 시간에 따른 조리 순서가 있고, 단순한 수학 문제에도 빠른 시간 내에 정답이 나올 수 있는 공식의 순서가 있다. 이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우리 뇌 또한 시간과 순서를 기억하기 위해 분주하다. 시간의 흐름을 기억하고 정돈된 생활을 가능하게 해주는 뇌의 기억 저장소 문을 두드려본다.
글·박영선 pysun@brainmedia.co.kr│일러스트·이부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