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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1-사진토크,오빠의 마음과 핑퐁놀이

천마리학 2011. 3. 13. 21:10

 

 

 

 

오빠의 마음.

오빠 아리는 동생 도리를 매우 사랑합니다.

때때로 엄마, 아빠, 그리고 할머니로부터 독차지해오던 사랑을 뺏긴 것같은 허전함을 느끼긴 하지만 그래도 엄마, 아빠, 할머니가 신경써주는 배려로 그 마음을 달래기도 합니다. 특별히 할머니는 철저하게 아리 편이 되어주시거든요.

그래서 아리는 동생 도리를 매우 사랑합니다.

 

어느 날, 아리가 도리가 귀여워서 같이 놀아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하다가 그만 도리의 얼굴을 손으로 탁, 치게 되었습니다. 실수였습니다. 도리를 안아주려다가 그렇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도리가 앙 앙 아주 크게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그 순간 아리는 어쩔 줄을 몰랐습니다. 

안아주고 싶었는데.....

잘 해주려고 했는데.....

그저 그 마음 뿐,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고 무안하기만 했습니다.

 

 

 

 

앙~ 도리가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제가 왜 우느냐구요?

오빠가 저랑 놀다가 저를 아프게 했잖아요.

 

 

 

 

보세요, 우리 오빠가 무안해 하잖아요.

그래도 난 아파서 울음을 그칠 수가 없어요.

 

 

 

 

하지만 오빠! 미안해 하지마! 괜찮아 오빠!

난 오빠가 나랑 놀아주다가 실수로 그런 걸 알아.

오빠 마음을 안다구!

그러니까 미안해 하지마 오빠!

 

 

 

자, 오빠를 위해서 웃어줄게.

괜찮아 오빠!

나를 사랑하는 오빠마음을 안다니까!

이제 안 아파!

오빠, 고마워! 나도 오빠 사랑해!

 

 

 

그렇지만 아리는 한동안 무안하고 어색해서 울적했답니다.

그러자 아빠가 제안했지요. 핑퐁놀이 하자구요.

그제야 아리의 기분이 회복되었답니다.

 

 

 

 

좁은 공간에서 통통 튀는 핑퐁을 잡느라고 애를 씁니다.

그러는 동안 아리 마음도 활짝 개었습니다.

점점 놀이에 빠져듭니다.

 

 

 

웁스!

핑퐁이 튕겨져 멀리 달아났습니다.

잘 받아내려고 했는데.....

 

 

 

 

다시 시작합니다.

자, 이번엔 아리의 써브!

단단히 마음을 집중합니다.

 

 

 

우하하하하.....

그런데 핑퐁이 밑으로 새어버렸습니다.

나름대로 폼은 멋있었는데 말입니다.

고우! 아리! 고우고우!!!

 

 

 

이젠 추억이 되려고 하는 겨울.

지난 겨울 어느 날, 눈이 많이 내린날 테리폭스 공원에 갔었습니다.

 

 

 

그날, 썰매를 타고 눈사람도 만들고..... 참 즐거웠습니다.

손도 발도 꽁꽁 얼었지만 춥지 않았습니다.

 

 

 

 

 

눈덩이를 만들어 철조망에 끼워넣었습니다.

이제 머지않아 봄이 오겠지요?

봄이 오면 이것도 추억이 되어 또 다음 겨울을 기다리게 되겠지요?

 

 

 

 

 

우리집이 어디일까요?

공원에서 우리집을 찍었습니다.

우리집은 복층으로 되어있는 팬트하우스랍니다.

볕도 잘 들고, 전망도 좋습니다.

온타리오 호수도 보이고 토론토 아일렌드도 보이거든요.

그럼 대충 짐작이 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