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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명칭 변경, 도서관 사서가 막았다

천마리학 2009. 8. 21. 01:48

[베스트리포트] 명칭 변경, 도서관 사서가 막았다
◀ANC▶

독도 명칭 논의에 대해서 적시에 대처하게 된 배경에는 교민의 활약이 있었습니다.

그 주인공은 캐나다의 대학 도서관에서 근무하는 여성입니다.

조윤정 기자가 소개합니다.

◀VCR▶

캐나다 토론토 대학 도서관 사서인
김하나씨는 지난 10일 메일을
한 통 받았습니다.

북미 동아시아 도서관 협의회로부터
온 메일엔 미 의회 도서관이
독도의 명칭을 '리앙쿠르 락스'로 바꾸는
회의를 연다는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

◀INT▶ 김하나
"제가 잘못봤나하고 생각을 했을 정도로
황당했습니다. 더 무서운 것은 대분류 개념인
아일랜즈 오브 시 오브 저팬(일본해의 섬들)이
들어간다는 것을 발견하고서는 더 놀랐습니다."

김씨는 곧바로 북미와 호주 등의
도서관 한국학 담당자들의 의견을 모아
미 의회 도서관에 명칭 변경을 보류해달라고
공식 항의서한을 전달했습니다.

독도엔 한국인이 살고 있고
한국의 무장병력이 지키고 있다며,
'한국'으로 분류된 현재의 체계를
삭제하는 걸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토론토 영사관과 주미 한국대사관,
외교통상부와 국토해양부에도
즉각 연락을 취했습니다.

◀INT▶김하나
"제가 발견하지 못했다면 한국정부에서
아무도 몰랐다는 게 저는 너무 충격적입니다.
이러니까 한국이 당하는게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이번 명칭변경 연기는 임시적인 조치일뿐 이라며
한국 정부가 앞으로 강력한 대응을 해야한다고
김씨는 강조했습니다.

MBC 뉴스 조윤정입니다.



조윤정 기자 cyjung@imbc.com 2008-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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