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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미 의회도서관, '독도→리앙쿠르 암' 변경 보류

천마리학 2009. 8. 21. 01:29

미 의회도서관, '독도→리앙쿠르 암' 변경 보류

<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 의회도서관이 독도의 이름을 바꿔 일본영해의 섬으로 분류하려다 우리측의 항의를 받고 일단 보류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일부  정부기관에서는 이미 독도를 다른 이름으로 바꿔 사용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에서 원일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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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미 CIA, 즉 중앙정보국 홈페이지입니다.

독도가 리앙쿠르 암으로 명기돼 있습니다.

미 국무부도 독도를 '리앙쿠르 암'으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리앙쿠르 암은 조선시대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 포경선 리앙쿠르호를 따서 붙인 이름입니다.

미 정부기관의 독도 표기가 리앙쿠르 암으로 바뀐것은 미 지리원과 지명위원회가 독도의 이름을 그렇게 바꿨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미 의회도서관도 내일(17일) 주제어 편집회의를 열어 독도를 리앙쿠르 암으로 바꿀 예정이었습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북미 동아시아 도서관 협의회 한국분과위원회가 항의 서한을 보내고, 주미 한국대사관도 요청하자 미 의회도서관은 내일 회의에서 독도 안건을 심의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민성의/미 의회도서관 한국전임 사서 : (독도) 주제는 내일 심의에서 뺀다는 거죠. 다들 시끄러우니까, 대사관에서도 미팅을 하자고 하니까, 그쪽 말도 좀 들어봐야겠다 해서 그렇게 (연기)된 것 같아요.]

의회 도서관의 명칭 변경은 연기됐지만, 미 정부기관의 독도 명칭이 리앙쿠르 암으로 바뀐 것은 이미 기정사실입니다.

[김하나/북미 동아 도서관협의회 : '리앙쿠르 암'은 일본영해에 있는 하나의 섬이라는 뜻이죠. 저는 그 사실이 더 무섭다고 보거든요. 이름이 바뀌는 것보다….]

주미 한국대사관은 미 지리원과 지명위원회가 독도의 명칭을 리앙쿠르 암으로 언제 바꿨는지 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미 한국대사관은 독도의 이름을 원상복구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지만, 한 번 바뀐 이름이 번복될 지 미지수입니다.

최종편집 : 2008-07-16 0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