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천학의 시마을
깊고깊은 밤
천마리학
2016. 12. 31. 03:20
깊고깊은 밤 * 권 천 학
그리움 몇 타래 시누대 밭에 풀어놓고 난(蘭) 두어 포기 심어 가꾸는 수묵화
알몸으로 부셔놓은 백자 항아리에 고여 넘치는 달빛
쑥국새 울음소리 휘감기는 달밤 어딘가에서 산목련, 꽃잎 지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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