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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하나씨, 어머니 권천학 시인
토론토대 동아시아도서관 한국학 전문사서로 일해온 김하나씨가 오는 9월부터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UBC) 아시아도서관장직을 맡게 됐다.
하나씨는 지난 2003년부터 토론토대 도서관에서 일하며 동아시아도서관 강의시리즈, 한국 국립도서관과 여흥 민씨 고문서 자료 디지털화, 북한 사진•영화 디지털화 프로젝트 등에 참여했다. 또한 지난해 가수 김장훈 콘서트 시 2만5천 달러, 2005년 LG전자 캐나다법인 3만3천 달러 기부기금을 확보하는 등 동아시아도서관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
특히 하나씨는 2008년 동아시아도서관협의회 한국자료위원장으로서 미국의회도서관(Library of Congress)이 독도 관련 도서들의 주제어를 기존의 ‘독도(Tok Island)’에서 ‘리앙쿠르바위(Liancourt Rocks)’로 변경하려는 움직임을 세계 최초로 알아내 저지할 때까지 주도적 역할을 했다. 이 때문에 하나씨는 토론토한인사회에 ‘독도 지킴이’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나씨의 어머니는 한국과 캐나다에서 중견시인으로 잘 알려진 권천학씨(본보 칼럼니스트)로, 하나씨는 부군 및 어머니 권씨 등과 함께 오는 18일(월) 밴쿠버로 이주할 예정이다.
하나씨는 “북미 최초의 한인 아시아도서관장으로 임명돼 어깨가 무겁다”며 “캐나다와 같이 다양성이 중요한 사회에서 아시아도서관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감사하며, 도서관의 품격과 직무범위를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나씨는 UBC 아시아도서관의 업무를 총괄하고 컬렉션 관리 및 새로운 컬렉션 발굴, 주변 아시아 커뮤니티와의 상호협력, 유학생 및 국제학자들을 지원하는 등의 다양한 업무를 처리한다.
한편, 통계에 따르면 UBC 아시아도서관의 컬렉션은 62만여 권으로 토론토대 동아시아도서관보다 9만여 권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일본•한국•인도•페르시아 도서 및 디지털 문서, 데이터베이스 등으로 이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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