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천학의 시마을
                
              시-개미지옥의 아침
                천마리학
                 2012. 7. 17.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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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미지옥의 아침 * 권 천 학 
 
 
 
 
 
 
 
 
 
 
 
 
 
 
 
 쇠똥구리에겐 쇠똥이 우주이고 개미에겐 개미지옥이 지옥이다 
 커다란 우주가 내 몸 안에서 돌며 아침을 열고 깨알만 한 나는 우주 속에서 돌며 커튼을 젖힌다 
 우주를 떠받치고 있는 풀잎 하나에 가장 맑은 창을 가진 투명한 우주들이 조롱조롱 매달린 아침 
 아침이 아침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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