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랑 아리랑 344
*8월9일, 토 -Quebec으로 떠나다.
아침 9시 30분에 서둘러서 집을 떠나느라고 아침부터 분주했지. 할머닌 어제 오후 내내 준비한 김밥과 반찬과 과일 등을 챙기고 엄마는 너의 옷을 입히고 아빠는 차에 실을 물건들을 챙기고 나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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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 퀘백의 레스토랑에서
바로 앞에서 거리의 악사인 아줌마가 <노래의 날개 위에>를 생음악으로
연주해주었었다.
퀘백에 오후 5시 30분에 도착했으니 딱 8시간 걸린 거야.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 휴게소에서 준비한 김밥을 먹고 간식거리들을 차 안에서 먹고... 넌 잘도 놀다 자다... 차안에서 비디오를 보기도 하면서 긴 여행을 잘도 견뎌줬단다.
호텔에 짐을 풀고 근처의 레스토랑에 가서 저녁을 먹는데도 피로한 기색없이 넌 여전히 익사이팅. 정말 대단한 아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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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사당 앞에서
그러고보면 넌 벌써 많은 장거리 여행을 했지.
생후 3개월에 여권을 만들고 6개월에 비행기를 타고(14시간 비행) 한국에 한달간 다녀왔고, 그동안 6시간 걸리는 몬트리올도 두 번이나 다녀왔고, 또 이번 6월엔 스위스(8시간 비행)와 독일의 뮌헨(거의 온종일 자동차)과 휫센(온종일 자동차)까지 2주간의 여행을 했고 그리고 오늘은 퀘백으로 떠나는 1주일간의 여행이야.
그때마다 항상 아무 탈 없이 잘 견뎌줘서 얼마나 좋은지 모른단다.
부라보, 아리! 땡큐, 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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